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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ng 맬번니언 Oct 31. 2023

"무인도의 디바와 7인의 탈출"

호주 파리는 사람이나 동물을 물어 피를 빨아먹는 습성

인생은 특정한 나이에 도달했다고 해서 완전히 이해하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40이 넘었다고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인생은 끊임없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 그리고 배움의 연속입니다. 우리는 때로는 큰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인해 혼란스러워지기도 합니다. 그 모든 과정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성장하고,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됩니다.

월요일 아침, 엄마와 함께 바다가로 산책을 갔던 것은 정말 좋았습니다. 바다는 항상 끝이 없는 듯 보이며, 그 광활함 속에 많은 생각과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상쾌했고,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은 편안했습니다. 햇볕이 따사롭고 바다의 파란색이 눈부신 그 순간, 마음이 어떤 평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좋았습니다.


계속 산책을 하다 보니 벌레들이 많아져 산책이 점점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은 때때로 우리에게 아름다움과 함께 불편함도 선사합니다. 특히 호주 파리는 한국 파리와 달리 정말로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호주 파리(March flies or Horse flies)는 주로 호주 지역에 서식하는 벌레로, 특히 여름과 초가을에 활동이 활발합니다. 이들은 때로 상당히 귀찮은 존재가 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물림: 호주 파리는 사람이나 동물을 물어 피를 빨아먹는 습성이 있습니다. 특히 암컷 파리가 산란을 위해 혈액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물기도 합니다. 이들의 물림은 상당히 아프고, 때로는 가려움증, 부기, 빨간 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집요함: 호주 파리는 특히 집요한 편으로, 한 번 목표를 정하면 쉽게 포기하지 않고 따라다니며 공격을 시도합니다.   


     번식력: 호주 파리는 빠르게 번식할 수 있으며, 특히 습한 환경에서는 그 개체 수가 급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특정 지역에서는 대규모로 출현하기도 합니다.   


호주 파리는 산책이나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꽤 귀찮은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벌레 기피제 사용, 긴 옷 착용, 특히 물가나 습지 근처에서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 좋았던 기분이 얼굴에 달려드는 호주 파리로 인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가 이렇게 쉽게 감정이 흔들릴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소한 일이 더 이상 사소한 일이 아니게 되어 버렸습니다.


산책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와 텔레비전을 보며 "무인도의 디바와 7인의 탈출"이라는 두 개의 다른 드라마를 시청했습니다. 이 드라마들이 제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느꼈어요. 드라마의 내용이나 캐릭터들이 제 감정을 자극하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두 작품은 내용이 전혀 다릅니다.


"무인도의 디바"는 마치 순한 맛의 라면과 같은 반면, "7인의 탈출"은 마치 매운맛의 라면과 같았습니다.

두 작품 속 이야기와 캐릭터들은 저에게 다양한 생각을 일으키며, 때로는 제 자신의 경험과 연결되어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우리의 감정이 때로 예상치 못한 사건에 의해 쉽게 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상의 작은 일들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저는 순한 맛과 매운맛 둘 다 좋아합니다. 저는 40이 넘어서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감정의 업 앤 다운이 되는 것처럼 이런 감정들이 때로는 저를 지치고 혼란스럽게 만들어 버립니다. 평온함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몇 가지 방법(휴식, 감정 컨트롤, 달콤한 간식)으로 감정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오늘 제 감정이 크게 요동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를 받아들이고 안정을 되찾고 싶어요. 감정의 변화는 우리 삶의 일부이고,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일을 하고 나니 저도 조금씩 월요병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월요일병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현상이며, 주말과 이어지는 새로운 주의 시작에 대한 스트레스나 불안함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월요일이 시작됨에 따라 요동치는 감정을 느끼는 것은 완전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만약 저처럼 감정이 요 동 친다면 당신의 마음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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