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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3. 2023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
행복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마냥 철없는 엄마의 막내아들이었습니다.
오늘은 일요일 늦잠을 자고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 것이 상쾌한 출발이었습니다. 대충 하자는 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일요일을 시작했는데 행복이의 크리스마스 산타 사진 예약을 계기로 가족 모두 멜버른 시티에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가족 모두 시티에 가니 맛있는 일식 점심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특히 엄마에게 힙하고 고급스러운 식당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마음이 켰습니다.
멜버른에 살면서 가끔 고급 식당에 갈 때마다 한 번은 엄마나 한국 가족들에게 경험시켜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곧 한국으로 돌아가실 예정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러한 경험들이 저에게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엄마에게 호주에서의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뿐 제 노력이 엄마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작은 순간들이 모여 엄마가 호주에서 보낸 시간을 더욱 소중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일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사진 예약 시간에 맞추어 백화점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에서 크리스마스가 호주처럼 크게 명절이 아니기에 엄마에게 호주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엘프로 분장한 직원들이 저희를 기차 안으로 안내하면서, 크리스마스의 마법 같은 분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차 안에서 산타랜드로 가는 여정에 대한 비디오를 보며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산타랜드에 도착했죠.
행복이를 사진 촬영을 위해 미리 준비해 둔 크리스마스 옷은 그날의 백미였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엘프로 분장한 직원들과 사진 찍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가 행복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엄지를 치켜세워 주었습니다. 이 모든 순간들이 엄마와 함께하는 특별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그렇게 산타와 사진을 찍고 저희는 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했습니다. 멜버른의 마이어 백화점이 매년 크리스마스 장식에 특별한 주제를 정해 선보인다는 것은 정말 멋진 전통이 있습니다. 이러한 연례행사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흥미를 더하고, 방문객들에게 매년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행복이도 그래서 매년 산타와 크리스마스 사진을 찍습니다.
각기 다른 주제로 꾸며진 장식들은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마법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화려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은 눈을 즐겁게 하고, 백화점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남깁니다. 이러한 크리스마스 장식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며, 멜버른에서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더욱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시간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엄마와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