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ing 맬번니언 Nov 18. 2023

행복이의 댄스 공연을 보기 위해

이러한 순간들이 제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오늘도 저는 행복이의 학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근무 시간을 오전 반으로 조정했습니다. 오늘도 저는 그렇게 새벽 6시에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엄마도 이른 아침부터 제 아침을 챙겨주시기 위해 일찍 일어나셔서 누룽지를 끓여주셨습니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것을 이제 잘 알 나이기에, 오늘은 엄마를 위해 마사지를 예약해 드렸습니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나서 바로 엄마와 함께 마사지 샵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종업원과 샵 사장님 모두 엄마와 저를 알아보고 인사를 해주셨는데, 사장님께서 저를 효자라고 칭하시며 엄마가 벌써 다섯 번째 마사지를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5번째 방문으로 특별히 $10 할인도 받았습니다.


저는 마사지 사장님처럼 다른 사람들로부터 효자라는 칭찬을 들을 때, 그것이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제 진심을 알아주시고, 제 노력을 인정해 주시는 것입니다. 제가 엄마에게 하는 모든 것들은 제가 부자도 아니고 보여주기식도 아닌 나중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엄마가 살아 계실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제 자신을 위해서 말이죠.


하지만 때때로 엄마가 저에게 베푸시는 사랑과 헌신을 생각하면, 제가 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원에 비해, 제가 드리는 것은 여전히 미약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엄마에게 좋은 아들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엄마에게 드릴 수 있는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존재는 제 삶에서 빛과 같고, 엄마의 사랑과 지원은 제가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호주에 계시는 동안 엄마에게 모든 좋은 것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와의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엄마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하고자 합니다. 엄마와 보내는 시간은 저에게 큰 행복이며, 이런 순간들을 통해 제가 가진 사랑과 감사를 엄마께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행복이의 댄스 공연을 보기 위해 특별히 근무 시간을 조정하고 학교에 갔습니다. 공연장인 학교 강당에서 제가 최전방에 앉아 아들의 모습을 눈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행복이가 무대 위에서 열심히 춤추는 모습을 보는 것은 부모로서 정말 가슴 벅찬 경험이었습니다. 그의 모든 움직임과 표정이 저에게는 무척 소중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저는 기회가 되면 행복이가 성인 이 될 때까지 모든 순간을 행복이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학교 행사라도 빠지고 싶지 않습니다.

이번 공연은 특별한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김여사(엄마)도 처음으로 저와 함께 행복이의 학교 강당을 방문하셨기 때문입니다. 엄마와 함께 아들의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저에게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엄마는 행복이가 무대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는 것을 보며 매우 행복해하셨고, 저 역시 그런 행복이의 모습을 보며 아들 바보처럼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이런 순간들은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제가 사랑하는 엄마와 사랑하는 아들의 공연을 같이 보며 느끼는 행복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이러한 순간들이 제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더욱 강화시켜 줍니다. 이 날의 경험은 오래도록 제 마음속에 간직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저는 나중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지금 이 순간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지금 이 순간에 자식이랑 시간을 보내는 주말을 보내보세요.

작가의 이전글 엄마의 지속적인 보살핌을 받고 싶은 마음이 있음을 인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