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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8. 2023
가장 행복한 어느 날...
언제 행복하세요?
오늘은 평소와 다른 하루였습니다. 매일 아침, 저는 규칙적으로 7시 10분에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일상은 알람 시계가 정확히 그 시간에 맞춰져 있어서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목요일이 되면, 한 주 동안 쌓인 피로가 몸을 무겁게 만듭니다. 이러한 피로감은 단순히 저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도 마찬가지로 주중의 활동으로 인해 피로가 쌓일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행복이를 조금 더 푹 쉬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평소보다 10분 더 재워, 7시 40분에 부드럽게 행복이를 깨웠습니다.
오늘 아침은 좀 더 특별한 방식으로 시작했습니다. 행복이에게 아침 루틴을 스스로 해보라고 격려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미있는 게임처럼, 잘하면 1점을 주고, 실수하면 1점을 빼는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행복이는 점수를 얻기도 하고, 때로는 실수로 점수를 잃기도 하며 아침을 보냈습니다. 특히, 자신의 방을 정리하는 부분에서 행복이는 놀랍도록 잘 해내어, 제가 무려 10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칭찬을 해주었죠. 이렇게 격려와 칭찬을 통해 아이의 자신감과 독립심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이가 조금 더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행복이가 학교에 갈 준비를 마치자, 오늘의 몸 상태를 고려해 직접 차로 학교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습니다. 평소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지만, 인생은 항상 루틴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순간이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 때로는 계획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과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주 사소한 변화들을 받아들이면서 덜 스트레스를 받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병원 방문은 늘 긴장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엄마와 함께 보낸 지난 3개월 동안 조금 더 많은 음식을 섭취했기 때문에, 당뇨 상태가 악화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검진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당뇨를 가진 사람으로서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이에 대해 한시름 놓을 수 있었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도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아주 잘하고 있다'는 말씀은 큰 위안과 격려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앞으로도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당뇨는 평생 관리를 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10년 뒤 혹은 30년 뒤에도 오늘처럼 관리가 되면 좋겠네요.
이런 날이 가장 행복합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지극히 평범한 날들이 저에게는 가장 큰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 아침의 루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건강을 확인하는 병원 방문 등이 모두 평온함과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무슨 사건이 생길 수 도 있지만 아무런 일없이 하루가 지난 이러한 순간들이 쌓여 우리의 일상을 더욱 의미 있고 풍성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그래서 매일매일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