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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ng 맬번니언 Dec 15. 2023

나는 무슨 선택을 할까?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일이 끝난 후 케이를 만나기 위해, 저는 교통수단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시티까지 기차를 타고 갈지, 아니면 직접 운전을 해서 갈지 고민했습니다. 일하는 동안 시티를 본 바에 따르면, 생각보다 교통 체증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크리스마스 시즌인 만큼 한국의 설날 시즌처럼 바쁜 시기입니다. 사람들이 선물을 사거나 연말 모임으로 분주하죠.

처음에는 기차를 타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운전을 하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운전을 해서 시티까지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생각보다 차가 막히지 않아서, 무사히 주차를 하고 케이를 만나 영화 시작 전에 간단한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일을 하면서 배가 많이 고파서, 영화를 보기 전에 저녁을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기차보다는 차를 몰고 시티에 오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호주에서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호주에서 종종 한국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본 '서울의 봄'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2023년 11월 22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역사 영화로, 12.12 군사반란을 다루었습니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했고, 황정민, 정우성 등이 출연했습니다. 군사 반란이 일어난 1979년 12월 12일 저녁 7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의 9시간을, 영화는 141분 동안 효과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역사적 사건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당시 사람들이 겪었을 감정과 고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혼란과 긴장감을 영화가 어떻게 재현했는지,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습니다. '서울의 봄'은 단순한 역사 영화를 넘어서, 그 시대의 복잡한 감정과 사건들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 성공한 작품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는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만약 내가 그 영화 속 인물 중 한 명이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질문이 마음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영화 속에서 황정민이 연기한 자기만을 위한 선택을 하면 분명 저에게 혜택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과연 나라를 다른 국민들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정우성이 연기한 캐릭터처럼 그런 어려운 선택을 한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선택은 그들의 가족과 그들의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고, 때로는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한 사람의 하룻밤 결정이 어떻게 그의 가족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은 정말 마음을 울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하며 집에 돌아왔습니다. 영화는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도덕적 딜레마를 탐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저에게도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우리는 삶에서 끊임없이 선택의 길에 놓입니다. 때때로 한 번의 선택이 우리 자신의 인생, 심지어 가족의 인생까지 송두리째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과연 어떤 선택이 올바른 길일까요? 이런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 우리는 단순히 개인적인 이익을 넘어서 더 큰 그림을 봐야 합니다.


가족의 행복, 사회적 책임, 도덕적 가치와 같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며, 이는 때로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서는 깊은 성찰과 이해가 필요하며, 때로는 용기와 결단력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생각은 삶의 깊이를 더해주고, 우리의 선택이 단순히 자기중심적이지 않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결국, 우리 각자가 내리는 선택은 우리의 인생을 형성하며, 그 선택에는 무게와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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