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짓말2

부치지 못하는 편지

by Ding 맬번니언

너무 무서워서 이불을 둘러 쓰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내 기억으로는 레스토랑을 가기 전까지 분명히 햇살이 좋은 날로 기억하는데 집에 돌아와 내 방에 있는 나에게는 그 좋은 날은 더 이상 좋은 날이 아닌 것로 끝났습니다.


웨이터 형이 수프를 가져다주는데 큰 숟가락으로 접시를 뚫은 듯 박박 긁어먹고 있으니 엄마 친구가 더 먹어도 된다면서 자신의 수프를 저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분은 따뜻하게 저를 바라보면서 다정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맛있게 수프를 먹고 나니 대망의 메인 진한 색의 달콤한 소스가 얹어져 있는 두툼한 돈가스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엄마가 따뜻할 때 얼른 먹어야 한다고 엄마는 제 돈가스를 재빨리 썰어 접시를 제 앞으로 밀어주셨습니다. 나는 돈가스가 너무 맛있어서 접시에 묻은 소스까지 전부 핥아먹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이 꿈처럼 행복했습니다.


열 살의 아이가 엄마의 외도 현장에 같이 있을 때 그 아이가 그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열 살의 나이는 너무 어리고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을 가진 나이로 가족이 전부로 보이는 나이가 분명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느낌을 순수하게 이야기할 나이입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나 행복 한 이 시간을 다른 식구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집에 돌아가면 누나들에게 이야기해야지 하니? "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마음씩 착해 보이는 아저씨가 저를 차에 타워 돌아다니면서 협박을 했습니다. 식구들에게 이야기하면 절대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열 살의 어린 나이에 제가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까요? 그리고 어른의 협박을 열 살의 아이가 감당을 할 수 있는지 저는 그 아저씨 하라는 대로 한다고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작은 거짓말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엄마가 아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먹이고 싶어서 그런 것 같은데 그 아저씨가 처음에 소개한 것처럼 단순히 엄마의 친구일까요? 그런데 왜 식구들에게 이야기를 못하게 협박을 했으면 30년이 훨쩍 지난 지금도 저는 그 일이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일까요?




부치지 못하는 편지.....

나는 솔직히 엄마에게 몇 번이라도 이 사건의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엄마도 혹시 그날을 기억해. 왜냐하면 나에게는 이 사건이 아직도 내 기억 속에 파편들로 남아 있어. 인간으로서 엄마도 그럴 수 있다고 머리로 이해해보려 하지만 마음으로는 잘 되지 않아요. 그리고 지금도 그 일을 기억하는 것은 엄마에게 미안하지만 나에게 아직 상처로 남은 것 같다고 말하고 싶었어. 엄마,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아빠 때문에 고생한 것 불쌍하지만 어린 나는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아들에게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야. 내가 이 사건을 이야기하면 엄마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내 상처는 어떻게 치유해야 할까요. 나도 이제 40이 넘은 나이에 인간으로서 엄마의 삶을 들어다 보면 이해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가슴 아파. 하지만 나도 내 상처가 아파서 이렇게 편지를 써요. 내 상처를 치유하고 싶어서 엄마에게 이렇게 부치지 못하는 편지를 작성해.





"행복아, 롱 구둣주걱 어디 있어?"

"없어, 쓰레기통에 있어"

"아니 왜 쓰레기통에 있는데 가서 가져와"

"아빠가 나 4살이나 5살 때 그것도 내 엉덩이 때려서 부서진 것 그래서 내가 버린 거야"

나는 그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행복이가 아직도 그렇게 어린 나이에 사건들을 기억한다고 솔직히 당황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비록 과거에 일이지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것을 인정하고 아무 말도 못 한 것입니다.


우리 집에 있는 구둣주걱은 이케아에서 구입한 플라스틱으로 저렴하고 튼튼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행복이가 지금보다 더 어릴 때 너무 말을 안 들어서 몇 번 엉덩이를 때린 적인 있는데 그래서 플라스틱에 금이 간 것을 지금까지 테이프를 붙여 사용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행복이가 그것을 버렸다고 합니다. 나는 그래도 지금 필요하니 다시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그제야 행복이가 나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생일 선물로 사준 비싼 손목시계를 오늘 학교에서 잊어버렸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혼날 것 같아서 무서워서 구둣주걱을 버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행복이는 그렇게 겁이 나서 처음에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막상 사실을 듣고 보니 처음에는 너무 화가 나서 막 소리를 치고 싶었고 엉덩이라도 때리고 싶었습니다. 화난 감정에 휩싸여서 행복이를 혼을 내고 싶었습니다. 내 감정을 다스리면서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이 중요할까요. 저는 행복이에 말로 정말 중요한 한 가지를 놓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행복이가 시계를 잊어버려서 거지 말한 것이 중요할까요. 그래서 혼을 꼭 내야 하는 것이 중요할까요. 저는 초등학교 2학년 한국 나이로 9살인 행복이가 다시 솔직하게 사실을 이야기한 것 그것이 중요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행복이가 말하는 사건들이 내가 들으면 상처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은 내 몫이 고 나는 내 아이가 사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면 좋겠습니다. 나와 행복이는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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