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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랄

by Ding 맬번니언

일본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오늘 디즈니 씨 방문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디즈니 씨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일본 디즈니 랜드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해 다양한 정보를 얻었죠. 어젯밤에 잠을 설친 건 아마도 행복이보다 제가 더 오늘을 기다렸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여러 번 계획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호텔도 디즈니 랜드 호텔에서 숙박을 해결했습니다.

디즈니 씨의 정식 입장 시간은 9시였지만, 저희는 디즈니 호텔 중에 하니 엠버서더 호텔에서 제공하는 티켓 덕분에 일반 고객들보다 15분 일찍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보다 빨리 입장해서 스티븐은 라푼젤 SP를 9시에 확보했고, 저는 안 나와 엘사 프로즌 놀이기구를 11시 25분 DPA로 예약했죠. 덕분에 4계의 판타지 스프링스에서 두 가지 놀이기구를 확보하고, 이어 인기가 많은 소어링을 타기 위해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아주 편하게 많은 기다림 없이 놀이기구를 탑승했습니다.


라푼젤을 오전 9시에 시작으로, 10시에 해저 2만리, 11시에 프로즌을 즐긴 후, 12시 50분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어서 1시 15분에 퍼레이드를 구경하고, 3시 25분에 캐릭터 들이 나오는 빅밴드 비트를 관람했죠. 오후 4시 25분에는 타워 오브 테러를 탑승하고, 5시 15분에 피터팬, 5시 55분에는 인디아나 존스를 경험했습니다. 저녁은 6시 10분에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7시 20분에 바다에서 하는 퍼레이드를 감상했으며, 마지막으로 8시에 토이스토리를 타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점심은 12시 50분에 Restaurant Sakura에서 해결하고, 1시 15분에 퍼레이드를 관람했습니다. 피터팬도 SP로 확보해 4개의 놀이기구 중 3가지를 즐기며 대만족이었어요. 참고로, DPA는 돈을 지불해 놀이기구를 다른 사람보다 빨리 탈 수 있는 권한이고, SP는 대기 시간이 긴 인기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특별 권한입니다. SP가 없으면 아무리 길어도 줄을 서서 기다리지도 못합니다.

저희는 DPA를 사용해 토이스토리 마니아와 타워 오브 테러를 예약해, 한 시간 이상 기다리기보다 돈을 써서 빠르게 탑승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40주년 기념으로 인디아나 존스와 해저 2만 리도 즐겼습니다.

저녁 6시 10분에는 Horizon Bay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7시 20분에는 바다에서 열리는 퍼레이드를 30분 동안 관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녁 8시에 토이스토리 마니아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8시 50분에 열리는 불꽃놀이까지 보려니 너무 피곤할 것 같아서, 저희는 8시에 디즈니 씨를 나와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디즈니 토이 스토리 호텔로 돌아오면서,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지랄’을 했다고 웃으며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단순히 돈을 많이 썼다는 의미보다는, 테마파크에서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해 미리 연구하고, 그 방법을 완벽하게 실천했다는 점이 중요했습니다. 돈을 쓰는 것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오늘 느낀 것은 어떤 경험을 진정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놀이공원에서의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시간 관리, 패스 구매, 놀이기구 선택 등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했고, 그만큼 준비하고 계획을 세운 결과 오늘 하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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