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여행에서 돌아온 첫 주말, 저희 가족은 아침에 바닷가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여행의 피로도 풀리면서 컨디션도 점차 회복되었고,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구입한 드론을 바닷가에서 날려보았는데, 생각보다 여행 중에는 많이 사용하지 못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드론 사용에 더 익숙해지기 위해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드론을 날리자마자 까마귀들이 공격을 시작한 거예요! 처음엔 당황했지만, 까마귀들이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고 한 것 같았습니다. 드론을 조심스럽게 조작하며 까마귀들의 공격을 피해 보려고 했지만, 드론을 조종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네요.

아침 산책을 마친 후, 저희는 조쉬아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결혼식을 마친 직후 한국과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여행 중에 손주 리암에게 줄 인형 선물을 준비해 두었죠. 리암에게 선물을 건네주고 함께 점심을 먹고, 근처의 보타닉 공원을 산책했습니다. 날씨도 정말 좋았고, 산책하면서 이번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는 가족 모두 함께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도 나눴어요.

집에 돌아와서는 잠깐 도서관에 들러 책을 빌리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말에 이렇게 많은 일들을 어떻게 다 할 수 있냐고 물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내일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오늘을 최선을 다해 보내고 싶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번 여행도 즐겼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도 꽤 많은 돈을 지출했지만, 그만큼 큰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저희가 정해놓은 예산 한도를 지키면서도 하고 싶은 것들은 모두 다 했기 때문에 여행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어요. 이제는 다음 여행을 위해 더 열심히 저축하고, 새로운 여행 계획을 세울 생각입니다. 다음 여행은 내년 4월쯤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때까지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낼 것입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정말 예측하기 힘든 일들이 많이 벌어지잖아요. 그래서 더더욱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하루를 바쁘고 알차게 보내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네요.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마지막 날처럼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