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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ng 맬번니언 7시간전

사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처음에는 약간 충격적이었다

예상 독자 프로 파일링: 그들의 특성,요구사항,관심사 등을 파악하고 책의 콘텐츠나 마케팅 메시지를 최적화 해야 합니다.대상 독자의 요구 사항과 선호도를 파악하고 출판계의 최신 트렌드도 파악해야 합니다. 단순히 내가 쓰고 싶고 하고 싶은 이야기는 관심밖으로 밀려 날수 밖에 없습니다. 


내이야기가 팔리지 않은 이유.

주제의 보편성  

강점: 가족, 부모의 헌신, 정체성과 성장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다뤄 독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약점: 특정 독자층(예: LGBTQ+ 가족, 부모 역할)에 더 많이 호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전체 시장에 비해 좁을 수 있습니다.

시장성과 차별성  

강점: 개인적이고 진솔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독자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대리모를 통한 부모 됨의 이야기는 드물고, 독특한 시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약점: 유사한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가 이미 많기 때문에 차별화된 매력이 필요합니다.


 마케팅 전략  

강점: 특정 타켓 독자층(LGBTQ+ 커뮤니티, 신생아 부모, 대리모나 입양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필요: 독자들이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명확히 전달하는 차별화된 메시지가 중요합니다.



책을 내기 위한 시도를 하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도를 하다가 누군가를 만났고 누군가의 조언 덕분에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저는 게이로서 호주에 와서 아들을 키우며 트램 운전사로 일하는 제 삶에 포커스를 두고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께서는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제 게이 사랑 이야기는 흔해졌고, 게이가 아빠가 된 이야기 또한 크게 신선하지 않다.”



사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처음에는 약간 충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분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독자들은 새로운 관점과 신선한 주제를 더 원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분은 오히려 제가 ‘유일한 한국인 트램 운전사’로서 들려줄 수 있는 멜버른의 관광지와 일상 이야기가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독자들이 원하는 것이죠. 생각해 보면, 제가 매일 마주하는 멜버른의 풍경, 트램에서 겪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 그리고 이 도시에서 살아가는 제 시각은 정말 특별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저에게는 무의미한 일상이 되었지만요.

저 역시 생각해보니 한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멜버른이 가진 매력을 독자들에게 더 잘 전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트램 운전사로서 경험하는 멜버른의 일상, 관광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 도시의 삶의 단면들은 누군가에게 새로운 영감과 흥미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시도와 변화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문을 두드리며 저만의 이야기를 더 넓고 다양한 시각으로 전해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제 멘토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사는 멜번니언으로 글을 써 볼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한 저만의 이야기는 전자책으로 출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약 6주 정도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 내년 2월쯤 세상에 선보일 수 있도록 여기저기 알아보고 최종적으로 방법을 선정했습니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어서 ‘트램 운전사가 들려주는 멜버른 관광지 이야기’를 시도해 볼 계획입니다. 2025년 새해가 시작하기도 전에 정말 많은 계획을 세워 두었습니다. 전자책 출판과 새로운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올해가 가기 전까지 제 일상과 삶을 한층 더 다채롭게 만들기 위한 목표들을 하나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목표를 세우는 데서 끝나지 않고, 하나씩 실행에 옮기며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사는 멜번니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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