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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을 마치고 다니엘 형 집으로 향했다. 저녁 메뉴가 김치전과 김치찌개라는 말을 듣자마자 피곤함도 잠시 잊혔다. 제이도 나와 함께였고, 우리는 다니엘 형의 따뜻한 환대를 기대하며 집으로 들어섰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집 안은 고소한 김치 냄새로 가득했다. 다니엘 형이 주방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어서 와! 너희 배고프지? 김치전은 금방 나와!”
다니엘 형은 프라이팬을 능숙하게 흔들며 우리를 반겼다.
“형, 여기 주방 셰프 느낌인데요? 뭐 이렇게 제대로 해요?”
제이가 놀라며 말했다.
“야, 우리끼리 먹는다고 대충 하면 안 되지. 한국 음식 제대로 대접해야지.”
다니엘 형은 자랑스러운 듯 미소 지었다.
우리는 식탁에 둘러앉아 갓 부쳐낸 김치전과 김치찌개를 앞에 두고 식사를 시작했다. 김치전은 바삭바삭했고, 찌개는 얼큰하고 깊은 맛이 느껴졌다. 한 입 먹을 때마다 다들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형, 이 찌개 뭐예요? 너무 맛있어요!”
제이가 감동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거? 비법은 간단해. 멸치 육수를 제대로 내고, 김치를 많이 넣어서 끓이는 거야. 그리고 돼지고기 와 두부를 넣으면 맛이 배가 돼.”
다니엘 형이 설명했다.
“스티븐이 오늘 저녁 메뉴 들으면 질투할 것 같은데요? 행복이랑 둘이 맛없는 거 먹고 있을 거 아니에요?”
내가 장난스럽게 말하자, 모두 웃음이 터졌다.
“그럴 수도 있겠다.”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다니엘 형과 나는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었고, 제이는 다니엘 형 집에 있는 고양이와 강아지에 관심이 많았다. 그렇게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 동물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녁 시간이 끝나갈 무렵, 우리는 김치전과 찌개를 싹 비웠다. 식탁을 치우고 나니 다니엘 형이 커피를 내왔다.
“이제 후식은 커피로 마무리하자.”
그의 여유로운 모습에 모두가 편안함을 느꼈다.
“형 덕분에 진짜 잘 먹었어요. 이런 집밥이 그리웠는데, 덕분에 힐링 됐어요.”
제이가 감사의 말을 전하자, 다니엘 형이 웃으며 말했다.
“언제든지 와. 이렇게 먹으면서 수다 떠는 게 나도 좋으니까.”
그날 밤, 우리는 단순한 저녁 식사 이상으로 서로의 삶을 공유하며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다니엘 형의 따뜻한 김치찌개 맛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사는 멜번니언이 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