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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코치 Jun 30. 2024

<9> 회복탄력성(RESILIENCE)


저자 : 김주환

발행 : 2023년, (주) 위즈덤하우스



요약


저자 김주환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 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언론 홍보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주된 연구 및 강의 분야는 내면 소통, 명상, 마음 근력, 소통 능력, 회복 탄력성, 긍정적 정서의 효과, 휴먼 커뮤니케이션, 스피치 토론, 설득과 리더십, 뉴로사이언스 등이다.


갑작스러운 퇴직 후 힘든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나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책을 읽게 되었다.


'회복탄력성'... 그 당시의 나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디딤돌'이었다.


이런저런 일들과 방법을 통해 복잡했던 감정을 잘 추스르고 지금은 새로운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당시 무기력하기만 했던 나에게 '회복탄력성'은 새로운 세상으로 발걸음을 내딛게 해 준 고마운 '동아줄'이자 '디딤돌'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책을 비교적 많이 읽는 편인데 좀 예민한 구석이 있다.


우선, 글이 전체적으로 개념의 체계가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책의 목차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소위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하게 구성이 되어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는 글이 막힘없이 술술 읽혀야 한다. 그러면서도 이전 페이지를 돌려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논리 전개가 자연스러워야 한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글을 만났다는 기쁨이 책을 덮는 마지막 순간까지 사라지지 않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위기를 기회로 재도약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바람이다.



독서노트


'회복탄력성'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독서노트에서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다. 마음의 근력이라고도 한다.            


심리학에서는 주로 '정신적 저항력'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주로 스트레스나 역경에 대한 정신적인 면역성, 내·외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 혹은 역경을 성숙한 경험으로 바꾸는 능력 등으로 정의한다.            


심리학자인 대니얼 캐니만 교수에 따르면, 한 인간에게는 '경험자아(Experiencing Self)'와 '기억자아(Remembering Self)'라는 뚜렷이 구분되는 두 존재가 공존하고 있다고 한다. 경험자아는 현재 내가 경험하는 것을 느끼는 자아이다. 이 자아는 지금 벌어지는 기쁜 일이나 쾌락을 즐기고 고통이나 괴로움을 피하려고 한다. 한편, 기억자아는 지나간 경험을 회상하고 평가하는 자아이다. 그러한 '회상'은 이야기(Story-telling)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런데 이 두 자아의 판단은 대체로 일치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예측과 그에 따른 의사결정은 전적으로 기억 자아에 의존해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더 중요한 것은 기억자아이다.            


회복탄력성은 바로 이 '기억자아'의 문제이다. 이 기억자아가 자신의 고난과 역경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긍정적으로 스토리텔링하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 바로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이다.            


심리학자인 에미 워너 교수는 40년에 걸친 하와이 카우아이 섬 연구를 통해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을 확립했다. 연구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사람마다 역경을 극복하는 능력이 있는데, 그 능력이 바로 회복탄력성이다. 그러나, 사람마다의 회복 탄력성에는 차이가 있어 어린 시절 부모나 가족들로부터 헌신적인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자란 사람은 회복탄력성이 높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후 많은 연구를 통해 어른이 된 이후에도 스스로의 노력과 훈련에 의해 회복탄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혀졌다.            


1. 회복탄력성의 첫 번째 요소 : '자기조절능력'


'자기조절능력'이란 스스로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것을 조절하는 능력이다.            


'자기조절능력'은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첫째로 스스로의 부정적 감정을 통제하고 긍정적 감정과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며(감정조절력), 둘째로 기분에 휩쓸리는 충동적 반응을 억제하고(충동통제력), 마지막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이고도 정확하게 파악해서 대처 방안을 찾아낼 수 있는(원인분석력) 능력이다.            


2. 회복탄력성의 두 번째 요소 : '대인관계능력'


'대인관계능력'이란 다른 사람의 마음과 감정 상태를 재빨리 파악하고, 깊이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능력이다.            


'대인관계능력'은 '소통능력', '공감능력', '자아확장력'으로 이루어진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는 모든 관계의 기본은 대화, 즉 소통에 의해서 형성되고 유지된다. 그렇기 때문에 소통능력이란 바로 인간관계를 진지하게 맺고 오래도록 유지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소통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면 흔히 말을 청산유수로 번지르르하게 잘하는 사람을 생각하게 된다. 또는 농담과 재치로 남을 잘 웃기는 사람을 떠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주로 소통능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본질적인 요소도 아니다. 소통능력은 인간관계와 설득의 능력이다. 비록 말은 어눌하게 해도 호감을 주는 사람이라면 소통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모든 종류의 소통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는데, 하나는 내용(메시지)의 차원이고, 다른 하나는 관계 형성과 유지의 차원이다. 인간관계 갈등의 대부분이 바로 이 두 가지 차원의 충돌에서 발생한다. 특히 남성은 관계적 측면에서 여성에 비해 상당히 둔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능력이 낮다.) 어떤 메시지의 '함의'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공감능력은 다른 사람의 심리나 감정 상태를 잘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다. 타인의 고통과 관련해서 우리의 뇌는 감각적 고통은 같이 느끼지 않는 반면, 고통에 수반되는 감정적 측면은 같이 느낄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여성에 비해 공감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밝혀져 있다. 이 차이가 남녀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자아확장력 이란 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정도이다. 자아확장력이 높은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할 때 이미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3.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긍정적 뇌로 변화시켜라            


행복의 기본 수준을 높여야 한다            


자신의 대표 강점을 발견하라

           

무엇보다도 진정한 행복의 핵심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두 가지 습관 : '감사하기', '규칙적인 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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