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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아직은 아름다운 세상...(2)

by 최코치
광인(狂人)의 검(劒)이 춤추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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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여 이란의 고위 군장성이 죽고, 큰 피해를 미쳤다는 속보가 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통치지역인 가자지구와의 전쟁도 채 마무리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인데, 또 다른 도발을 한 것이다. 저쪽 반대편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아직도 식지 않은 전쟁의 열기를 지속하고 있는데 또 다른 지정학적 긴장이 추가가 된 꼴이다. 미국의 트럼프는 중국과 협상을 일단락했다고는 하나, 끊임없이 근거를 알 수 없는 관세전쟁을 벌여 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에게는 우방도 적도 없다.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관세전쟁의 대상이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SNS가 급격히 생활 속으로 파고든 이후, 이 땅에도 케이블 TV를 벗어나 종편이라는 채널의 다원화를 통해 만들어진 종일방송 등의 각종 인프라가 하루 종일 쏟아내는 기사들이 단 하나도 아름다운 것이 없다. 자극적인 제목들이 이러한 짜증을 한층 더 부추기고 있기도 하다.


요즈음은 그냥 인터넷도 방송도 없는 세상에서 한 동안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굴뚝같다.




대한민국 기업 최전선 일군과의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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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리더들을 코칭을 하고 있다. 그중 한 명은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나의 젊은 시절의 데자뷔를 보는 듯 마음이 많이 갔고, 그래서인지 정말 6번의 코칭을 지겨운 줄도 모르고 서로에게 빠져들었던 것 같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최고의 리더의 마음 내면에 있는 아픈 이야기와 고민들을 들을 수 있었고, 인간적 우애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분일초가 전쟁인 기업현장에서도 이러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마음을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 내가 존재해야 되고,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러한 교감을 통해 아직 세상은 아름다운 구석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새삼 마음을 뺏기게 되는 것 같다.


코치님!

코치님과 함께 한 코칭프로그램을 통해 아등바등 앞만 보며 달려가느라 돌아보지 못했던 저의 부족한 부분과 저조차 돌보지 못했던 어느새 50에 가까운 한 중년의 아저씨의 쓸쓸한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순간이 코치님의 따뜻한 배려에 자연스레 풀렸습니다.

특히 저의 낮은 자존감을 발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제 자신에게 야박해서 칭찬보다 실망하고 다그치기에 바빴는데, 이제는 제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려고 합니다.

직접 뵌 적은 없으나 저와 비슷한 상황을 미리 겪으신 코치님께서 건네주신 위로와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좋은 팀장'이 되는 것보다 '더 좋은 나'가 될 수 있도록 생각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코치님께 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코치로서 그리고 원하시고 계획하신 일에 행운과 행복만이 가득하길 기대합니다.

ㅇㅇㅇ드림


이 문자를 받아보고 마음이 울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도 최선을 다했고, 팀장도 진심을 다했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지만 십년지기 이상으로 마음으로 교감했던 것이다.


팀장님, 지금 이 마음 잊지 않고 살아간다면 좋은 일과 행복한 일 가득하실 겁니다. 파이팅입니다~!!




#전쟁 #이스라엘 #이란 #러시아 #우크라이나 #아름다운 세상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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