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도 졸업이 있을까?

by 지니genny

우리 집 막내의 졸업식이 있는 날!


나는 아침부터 마음이 매우 분주하다.


미리 주문한 꽃도 찾아야 하고.

큰 아이들을 깨워서 학교 강당도 가야 하고...


아무것도 준비한 것도 없는데,

시간은 야속하게도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기만 한다.


나는 부랴부랴 주문해 놓은 꽃을 찾아

학교 강당으로 갔다.


학교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벌써부터 많이 와 있다.

학생들이 나란히 앉아있는 곳을 보며 난 내 아이를 찾았다.


저 앞 멀리서 나를 먼저 찾았는지 배시시 웃으면서

손을 흔드는 막내!


학교에서 보니 왜 이리 반가운지...



어느덧 졸업식이 시작되었다.

시간이 흘러 마지막 순서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


"부모님 중 한 분이 학생 옆에 서 주세요."

모자가 나란히 서 있으려니 왜 이리 쑥스러운지..


나를 보면서 편지를 읽는 아들의 눈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큰 아이들이 왜 막내 졸업식 때만 우냐고

한소리를 한다.

막내의 유치원 졸업식 때도 울었다고,.



인생에도 졸업이라는 게 있을까?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자신이 한층 성장해 있는 걸 느낄 때가 있다.


고난 또는 시련 등 삶에서의 어려움을 마주하게 될 때,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지날 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게 된다.

깊은 울림이 있는 내면의 목소리! 에 귀 기울이게 된다.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으로 성장하듯,

우리는 인생의 고난과 시련을 극복한 후

한층 성숙하게 된다.


인생에서 한단계씩 성장할 때,

우리는 졸업 배지를 하나씩 얻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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