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보따리 속 세 번째 가치 구슬을 넣는다면?
바로 '상호주도성'이다.
주도성이란,
어떤 일에 주체가 되어 이끌거나, 부추기는 행위를 말한다.
이런 주도성은 나다움을 발휘하며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갈 때 많이 언급한다.
그럼, 삶을 주체적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삶을 주체적으로 산다는 것은,
비전(vision)을 품고 삶의 방향을 설정하여 나다움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때, 비전(vision)의 의미도 한번 찾아보았다.
비전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미래상이나 계획, 전망 등을 의미한다.
오래전 이런 비전을 잘 나타낸 일화를 읽은 적이 있다.
바로 미국의 여류 작가 '델마 톰슨 이야기'이다.
델마 톰슨의 남편은 군인으로,
델마 톰슨은 남편을 따라 캘리포니아 하비 사막에 있는
육군 훈련소에 가게 된다.
그곳은 46도 이상의 혹독한 무더위와 모래바람, 영어가 통하지 않는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열악한 환경에서 델마 톰슨은 친정아버지에게 이곳에서 살기가 힘들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다. 편지를 받은 친정아버지의 답장은 이랬다.
"검은 문창살로 창밖을 내다보는 두 사람이 있었다. 한 명은 흙탕길을, 또 다른 사람은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보았단다."
델마 톰슨은 이 편지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로 델마 톰슨은 환경을 탓하는 것이 아닌
비전을 마음에 품고 그 생활을 즐겁게 했고,
그걸 바탕으로 "빛나는 성벽"이라는 소설을 썼다.
주도성이라는 책에는 이런 표현이 나온다.
모든 사람은 다 주도성이라는 씨앗을 품고 있다. 씨앗처럼 주도성은 적당한 조건을 만나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특히, 이 책에서 주도성은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발현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개인이 혼자 삶을 살아가면서 주도성을 발휘하는 것은 어렵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환경, 타인 등의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도성의 씨앗은 다양한 환경과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과 협력 속에서 적당한 온도, 시기를 만나 발현된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공동의 비전을 바탕으로
서로 소통과 협력으로 상호주도성을 발휘하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면서도 중요하다.
상호주도성(co-agency)!
인생이 힘들고 때론 흔들릴 때 혼자만의 주도성보다는 가족, 타인 등 상호주도성을 발휘하면서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따라서, 세 번째 가치 구슬로 "상호주도성"을
삶의 보따리에 넣어본다.
줄탁동시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때,
안팎에서 껍질을 깨는 노력이 있어야 함)
사진출처: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