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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성일 Sep 26. 2022

커서 저 형처럼 되지 않으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해

1.3 나도 이렇게 클지 몰랐다. -2-

사람이라는 것이 참 우스운 것은 죽음을 언제나 생각하면서도 막상 죽음을 선택하려 하면 또다시 내적 갈등을 한다.


 죽고 싶다고 언제나 말하고 포기하고 싶다 말하지만 죽음으로 한 내딛지 않는다.


삶의 포기하는 생각과 살아야 한다는 생각의 반복인 그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어느새 나는 나를 위한 변명을 내세우기 위해서 꿈이라는 것을 찾게 되었다.


커서 저 형 처 럼 되지 않으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해. 의 형 역을 가진형도 아직은 실패하지 않았음을 보이고 싶었다.


 그저 서야 나는 꿈을 찾기 시작하였다.


남 들은 이미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를 꿈을 나는 죽음의 사선 앞에 서서 살아남아야 하는 변명 거리로 꿈을 만들었다.


그 꿈들은 억지스러운 꿈들이었다.


 그저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적잖은 돈이 필요하기도 했다.


 현실은 돈 그 자체였다.


나는 삶에 대한 미련이 없기에 돈에 대해 인색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


돈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데로 라며 생각하고 살았다.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무언가를 이루고 무언가를 해내려면 돈이 필요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은 일을 해야지 벌 수 있다.


그렇게 죽음 앞에서 서서 살아가기 위해 나는 가면을 쓴 채로 일을 하러 세상 밖으로 나가야만 했다.


일을 하면서 작은 꿈은 마치 숙제처럼 꿈들을 하나씩 이루어 내면서 지워 나갔다.


원대하지 않는 작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애초에 이룰 수 있는 것을 꿈으로 생각했기에 작은 꿈들을 하나씩 지워 나갔다.


꿈을 지울 때마다 나는 성공의 성취보다는 작은 꿈들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나는 두려움으로 나의 눈을 가렸다.


만약에 내가 지정 한 꿈들이 다 이루어 버린 내가 과연 마지막 소원인 죽음을 선택하여 마음 편히 이 세상을 떠날 수 있을까?라는 물음과 함께 억지로 꿈을 계속 생성하는 죽음이라는 꿈을 피하는 어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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