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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성일 Sep 27. 2022

커서 저 형처럼 되지 않으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해

1.3 나도 이렇게 클지 몰랐다. -3-

사실 이렇게까지 꿈을 이루어 가면서 살아 낼 수 있을지 몰랐다.


사실 이 나이에 돼서도 이루고자 하는 꿈을 만들면서 살아 갈지 몰랐다.


세상 살이 미련 없이 살다 가는 것이 나의 삶의 의미인데 그런 나지만 세상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인지 모르겠지만 살아남았다.


죽기로 결심한 그런 날들이 내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나의 병들이 나로 하여금 살아 가게 하였다. 인간 세상 사 살다 보니 알게 되었다.


꿈이라는 단어는 그저 살아가기 위한 희망 고문이라는 것을 판도라의 상자에 마지막 남은 감정은 희망이었다.


희망이 인간에게 있어 가장 위험한 감정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도 살다 보면 나를 위해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나 만을 바라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았다.


하지만 세상은 그걸 허용하지 않았고 세상은 그렇게 나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언제나 시련이 먼저 찾아왔고 나는 포기하면 모든 것이 편하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 버렸다.


그렇게 나는 희망이 나에게 독이 되는 삶을 살았다. 나도 멋지게 남들처럼 살고 싶었다.


나도 멋지게 남처럼 원하는 것들을 가지고 싶었다.


마치 어릴 적 가지고 싶던 장난감을 가지는 것처럼 그때의 감정처럼 남들과 동일한 선상에 서고 싶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알고 느끼고 있을 때 이미 너무도 늦어 버렸다는 걸 알고 늙고 점점 몸이 아파 오는 내가 되어 있었다.


어릴 적 상상하면 불혹이라는 단어와 나라는 사람은 너무도 다르게 커 버렸다.


어디서부터 잘못이었는지를 곰곰 히 생각하다가 잠이 들면 언제나 꿈에서 답을 내주었다. 살아남는 선택을 하였을부터라고...


 나에게 소리치듯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래서는 안 된다면서도 계속된 머릿속의 울림 때문에 하루에도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나는 경계성 격 장애를 가지고 있기에 감정 기복이 심했다.


진실은 때론 알게 되면 후련한 것처럼 어릴 적 내가 힘들어했던 것들을 위로받을 수 있었다.


남들 다 그렇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사람마다 다르고 성격마다 다르고 병에 따라서 다르다.


 인간은 절대 같을 없다는 생각에 나의 병이 오히려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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