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곽성일 Sep 28. 2022

커서 저 형처럼 되지 않으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해

크고 나니 알겠더라 세상의 중심은 내가 아니란 것을. -1-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나의 나이는 들어 버리고 말았다.


 내가 나이를 들어 세상을 둘러보니 조금은 세상을 알겠더라.


이 세상의 중심은 내가 아니라는 것을.. 언제나 어릴 적 만화나 소설 속 주인공은 나일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서 조연조차 못한다는 것을 너무도 뼈 저리게 알게 되었다.


 조금은 서글픈 이야기 일 수도 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분명 나인데 세상 속의 나는 내가 아니었다.


 세상에서의 나의 존재는 거대한 사막에 모래 알갱이 같은 존재와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세상을 향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존재이지만 세상은 언제나 나를 향해 있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마치 이것은 일방적인 짝사랑과 같았다.


 나는 세상에게 언제나 내가 세상의 주인공을 바라며 구애를 하지만 세상은 나를 주인공을 택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나는 포기하면 편하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세상의 주인공이길 포기하는 선택을 하게 되었다.  


이런 선택을 하게 되니 나는 점점 세상의 주인공보다는 조연이 더 빛나는 세상을 바라게 되었다.


조연조차 할 수 없다면 나는 내 인생을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세상은 나를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세상과의 일방적인 짝사랑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짝사랑을 포기하는 것과 같이 나는 점점 세상과 멀어지는 법을 택하는 수밖에 없었다.


 짝사랑은 이루어지지 않고 사람을 힘들게 하는 걸 살면서 너무도 뼈저리게 알고 있었으니 나를 지키기 위해서 나는 세상을 등질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 이전글 커서 저 형처럼 되지 않으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