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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성일 Oct 01. 2022

커서 저 형처럼 되지 않으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해

2.3 아직 희망이라는 단어가 있긴 하다. -3-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를 설계 설계해야 하고 나의 미래를 설계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감점이 나에게 들어올 때 나는 희망을 버리고 나를 설계를 시작하였다.


설계를 한 순간 내가 가장 먼저 한 것은 무작정 글을 쓰는 것이었다.


글을 쓰고 있다는 표현보다는 글을 토해 내고 있었다.


내 안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들을 글로써 토해 내는 법을 알게 되었다.


그 뒤로 나는 언제나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몸이 안 좋을 때 글을 써야만 하는 가에 대한 강박증에 시달린 적도 많다. 포기하고 싶은 적도 많다.


그렇지만 글 쓰기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내가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한 명이라도 더 나 같은 사람이 없음 하는 마음에 내 마음을 전달하려고 글을 쓰고 있다.


내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단 한 명의 인생에 도움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때론 그런 믿음이 버려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나는 글 쓰기와 나와 같은 고통을 가져가고 싶다.


1999년 프랭크 다라본트가 감독한 ‘그린마일’이라는 영화가 있다.


시대 배경은 흑인이 핍박을 받던 시대의 영화인데 그 영화가 가장 감명 깊었던 장면은 흑인 죄인 하나가 남의 병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병을 대신 가져가는 것이다.


약간은 말도 안 되는 내용이지만 그 흑인이 사형수이고 주연들은 그런 그 애가 사형되기 전 병을 가져가 주길 바란다는 장면이 나온다.


 어릴 적 이 영화를 보곤 나도 남의 우울감을 가져가서 내가 대신 죽어 주길 바란 적이 많다.


지금도 그런 생각은 가지고 있긴 하다. 죽기 전에 남의 우울을 뺏아서 죽는 생각.


하지만 그런 영화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나는 생각만을 한 채 살아간다. (차라리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나면 좋겠지만.)


현실은 현실일 뿐이다. 꿈과 영화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남의 우울을 가져가기’ 보다는  자신의 우울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고 노력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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