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기자이자 시인이었던 누군가를 기억하며,
그의 시를 읽고, 이전에 제가 적었던 시를 재구성했습니다.
이 시를 읽으며 그 시인이 누구인지 유추하실 수 있다면 영광이겠습니다.
하얀 밤
길고 길었던 검은 밤은 지나가고
세상은 이제 하얀 밤으로 뒤덮였네.
지나치던 수 많은 사람들을 뒤로한 채
지나가는 시간을 적어내리네.
나의 단어와 문장들을 담아
닿을 듯 말 듯
저 하늘의 구름 사이로
오롯이 너만을 위해
피어날 꽃같은 이야기들
다시금 찾아온 하얀 밤
내가 전할 수 있는
내 언어의 몸짓으로
간절히 네게 닿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