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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상

by 강이나

희미해져 간 시간 사이로

어느새 멀어진 날들의 기억도

어쩌면 연기처럼 흩어져버렸을


그저 지나쳐가는 수많은 하루에

이내 저 멀리 흐려져버린 모습으로


이제는

내게 잔상으로 남아서

아마도 오래도록 머물다


그토록 새하얀 안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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