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해져 간 시간 사이로
어느새 멀어진 날들의 기억도
어쩌면 연기처럼 흩어져버렸을
그저 지나쳐가는 수많은 하루에
이내 저 멀리 흐려져버린 모습으로
이제는
내게 잔상으로 남아서
아마도 오래도록 머물다
그토록 새하얀 안녕을
강이나(EANA) 입니다. 산문시와 에세이를 씁니다. 최근 시집 <계절의 흔적>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