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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NA Apr 20. 2024

길 잃은

애처롭게 떠돌던 한숨은 어딘가로


어느샌가 어둠은 벽이 되어

다가서면 삼켜버릴 듯한 두려움으로


닫힌 문을 열고 또 열면

그 세계는 산산조각이 돼버려


원치 않는 불안은

가녀린 희망마저 짓밟아



어느새 잠식되어버린 걸까



귓가에 울리는 멜로디에 취해

애처롭게 떠돌던 한 숨은 어디론가





숨을 쉬는 방법을 잊어버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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