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별이 눈앞을
선명하게 지나가는
우연의 확률의
순간의 찰나를 마주한
그 밤의 목격자.
그 짧은 순간은
기나긴 찰나로서
오래도록 기억될
반짝이던 순간.
별의 흔적이
명확하게 눈에 담기는
그 찰나의 순간은
그 별의 궤도에서는
마지막의 마지막.
뜨거운 에메랄드 색,
차가운 다홍색 빛자욱,
반짝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그저 별이 죽어가는 순간
강이나(EANA) 입니다. 산문시와 에세이를 씁니다. 최근 시집 <계절의 흔적>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