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0229
우리 나눈 이야기는
어느덧 형체 없이 사라지고
새벽을 헤매며 듣던 노랜
더는 들리지 않아도
길 잃은 문장과
부질없는 단어들
그 사이 읽히지 않는
우리더라도.
각자의 계절과 날씨에
넘어지고 또 일어나 걸으며
서로 다른 내일로 흘러가겠지만
우리 수년에 하루는 기억할까
내일은 아닌 다른 마지막 날
맞닿은 손이 따듯했던
날씨마저 포근한 날에
수년에 하루쯤은 기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