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의 마지막 날에

0229

by 강이나

우리 나눈 이야기는

어느덧 형체 없이 사라지고

새벽을 헤매며 듣던 노랜

더는 들리지 않아도


길 잃은 문장과

부질없는 단어들

그 사이 읽히지 않는

우리더라도.


각자의 계절과 날씨에

넘어지고 또 일어나 걸으며

서로 다른 내일로 흘러가겠지만


우리 수년에 하루는 기억할까

내일은 아닌 다른 마지막 날


맞닿은 손이 따듯했던

날씨마저 포근한 날에


수년에 하루쯤은 기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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