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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앙다 Jul 12. 2021

뭣이 중헌디?

<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 한재호 옮김, 갤리온

밀리의 서재와 아이패드가 함께라면, 어디서든 책을 볼 수 있죠. 아, 광고 아님! :)


요즘 내가 신경 쓰고 있는 게 뭘까?


회사에서 인정 받고 싶다. 작가로서도 인정 받고 싶다. 집 값이 또 오른다. 쉬고 싶다. 여행 가고 싶다. 로또 당첨되고 싶다.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고 싶다. 이런 거?


그러고 보니, 왜 이렇게 신경 쓰는 게 많은지 모르겠다. 이것도 잘 하고 싶고, 저것도 잘 하고 싶다. 완벽한 팀원이고 싶고, 훌륭한 작가이며,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자랑스러운 딸, 존경스러운 선배 등등. 이 모든 게 되고 싶은 거다.


하지만 아무리 잘해도 누군가에게는 지적받는다. 다시 말해, 모두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기란 불가능하다. 당연히 모든 걸 이뤄낼 수도 없다.


그러니까 네 삶에서 진짜 중요하지 않은 건 신경 꺼. 나를 잘 모르는 남의 시선? 나보다 잘 되려고 하는 남의 비판? 신경 끄고, 네가 이루고 싶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몰입해. 허세 부리지 말고, 언젠가는 죽는다는  기억하고, 유한한 시간 속에서 겸허하지만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 . 중요하지 않은 건 좀 내려 놓아도 괜찮아.


중요한 건 내가 열망하는 일, 그리고 그것에 대한 나 스스로의 인정. 나를 미워하거나 내게 무관심한 사람들의 비판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의 지지.


조금 내려놓고 싶어서 시작한 일들.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자. 다른 사람들의 평균에 맞추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그치지 말자, 라고 다짐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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