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
어떤 것을 볼 때
정말로 그것을 알고자 한다면
오랫동안 바라봐야 한다
초록을 바라보면서
'숲의 봄을 보았다'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자신이 보고 있는 그것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땅 위를 기어가는 검은 줄기와
꽁지깃 같은 양치식물의 잎이
되어야 하고,
그 잎들 사이의
작은 고요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시간을 충분히 갖고
그 잎들에서 흘러나오는
평화와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것을 알려면> _ 존 모피트
주어진 삶의 모든 것들이 글감이라 믿습니다. 소소한 추억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씁니다. 웃음과 여유를 곁에 두기 위해 씁니다. 누군가를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 오늘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