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숭례문학당, 도서관 연계 수업.
2021년 관내 공공도서관에서 '독서동아리 리더양성과정'을 수료했다.
경기도와 숭례문학당, 그리고 도서관이 연계해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양질의 수업을 무료로 접할 수 있었다.
'독서동아리 리더양성과정'은 총 8차시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수업 진행 방식은 대략 이러하다.
수강생들은 일주일에 한 권 선정 도서를 읽고 논제를 만든다.
이때 논제는 '자유논제' 2개와 '선택논제' 2개를 선정한다.
논제는 반드시 책의 문장이 그대로 포함되도록 만들고 논제 아래 책의 페이지와 내용을 함께 적는다.
보통 '자유논제'는 "어떻게 보셨나요?"라고 질문하며 수강생들이 자유롭게 생각을 펼칠 수 있는 논제이다.
반면 '선택논제'는 '공감하다'와 '공감하지 않는다'로 답변할 수 있도록 생각의 비율을 정해주는 논제이다.
이렇게 논제가 만들어지면 강의 전날 강사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강사는 수강생들의 논제를 하나의 문서로 묶어 수업 전 수강생들에게 공유한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합평이 이루어진다. 합평 후에는 몇몇 씩 조를 이루어 자유롭게 논제를 토론한다.
평소 나는 대중 앞에서 의견 말하기가 두렵다.
그래서 수강신청 전 '독서토론 실습과 코칭'이라는 항목을 보고 한참 망설였다. '할 수 있을까' 두려웠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 생각은 기우였다.
강의를 통해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예를 들면 선정된 도서의 분야가 다양해서 평소 접하지 않던 분야의 책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논제를 만들기 위해 책을 읽다 보니 집중이 더 잘 되었다.
마지막으로 한 권의 책을 읽고도 수강생들의 관점이 각기 다르니 세상을 보는 눈이 좀 더 넓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