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2의 존재이유

by GRAY

지구는 완성된 메타버스이다.

메타버스에서 공간을 소유하는것은 사회의 한 영역에 대한 관계를 가지는 것과 같으며

인류의 정체성과 역사, 욕망이 투영되는 지구를 메타버스의 바탕으로 삼은 것은

공간의 소유가 의미하는 본질이 현실 인류의 이어짐을 중심으로 하고있기 때문이다.

영화, 소설, 웹툰, 게임같은 모든 작품들은 작품의 형태에 따라서 경험할 수 있는 깊이의 차이가 있다.

작품의 형태에 따라서 우리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영역과 접근방법이 달라지며

우리는 수동적인 존재나 능동적인 존재가 되기도하고 이것을 감안하고 접근한다.

모든 것들은 상호작용의 흐름에 따라 인간이라는 존재를 다르게 정의하는 것이다.

디지털 공간도 형태에 따라서 접근성과 특징이 다르고 인간이 가진 많은 특성중 일부만을 주의깊게 받아들이며 작품이나 디지털 공간의 소비가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보이지 않은 복잡한 영향을 미치고 여러 사람이 얽혀있는 디지털 공간에서는 사회를 점진적으로 어떤 방향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즉, 모든 것들은 보이지 않는 흐름이 존재하며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따라서 메타버스를 볼 때 형태나 구조, 목적과 설계의 차이로 인류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우리는 도구를 이용하는것 같지만 사실은 인간이 도구에 적응하며 마음 속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나는 인터넷에서의 혐오와 갈등문제의 다수는 아이디에 신뢰성과 개성이 존재하지 않으며 관계를 쌓아나갈 수 없는, 가치축적이 불가능한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자신의 공간이 없으며, 나라는 존재가 없기에 이곳에서는 진실을 쌓아갈 수 없다. 나와 네가 없으니 대화를 나눌 수 없다. 모든 글은 가치가 동일하므로 AI처럼 그저 텍스트나 영상을 많이 생성하는 쪽이 페이지를 도배한다. 사람들은 이 페이지를 돈주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 이 페이지는 실제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다. 그저 모든 사람들이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 페이지에 보여지기 위해서, 프로그램에 의해 추천을 받기 위해서 무한경쟁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유튜브가 사람으로 보이는 계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AI를 사용하여 대응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미 인터넷에 의해서 사회는 그다지 좋지않은 여러가지 방향으로 많은 영향을 받게되었지만, AI로 인해 이 단점이 극대화되면서 AI와 AI가 대립되는 상황까지 오게된 것이다.

그러면 Earth2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

내가 소유하는 공간이 있으며, 프로그램에게 추천을 받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세상에 점점 많은 플레이어들이 늘어나고, 이 플레이어들과 연결되며,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찾아이동하고 안전한 집에서 세상 모든 사람들과의 이어짐을 경험하며 세상을 만들어나간다는 의미가 있다.

디지털 공간이지만 내가 있고, 네가 있으며, 나의 공간이 있고, 서로의 공간이 있다. 각자의 선택은 세상에 가치를 만들어 변화를 일으킬것이고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것들은 사람들의 노력과 관심, 애정을 따른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새로 생기는 여러가지 기능들에 의해서 좋은 것들을 좋은 방법으로 경험하고 나누며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모든 작품은 끝이 존재하지만, Earth2는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세계이기 때문에 끝나지 않는다.

AI는 아마 인간이 원하는 아이디어와 상상을 기반으로한 이야기 세계를 끊임없이 생성할 것이고, 사람들은 여러가지의 이야기 세계를 소비하게 될것이다. 그러나 여행에는 끝이 있듯이, 우리는 평범할지라도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며 수 많은 세계에서도 현실을 바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이미 현실로서 만들어져있기에 사람들은 가상현실 세계에서의 현실 또한 추구하게 될것이고 나는 Earth2가 이러한 가상세계들의 현실세계로서 기둥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작품 속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작품에 맞추는 것과 다르게

모두가 하나의 지구에 모여서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Earth2라는 세계가 인류가 가진 소중한 것들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한 방향으로, 메타버스적인 메커니즘을 고려하는 실존주의적인 세계, 사람들의 플레이를 기반으로하는 가치축적의 세계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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