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끝

머물다. 이곳에 잠들다. #3

by 맞닿아있다
제목끝


움직이고 싶어 죽겠는데

움직일 수가 없어


오랜 세월 참고 참았는데

나는 항상 여기 그 자리


노래하고 싶어

소리치고 싶어

답답해 미치겠어


언제 널 만날 수 있을까?

하루에도 아니 일분일초 너만 떠올라


알잖아

니가 없는 나는…

나는 그냥…


언제라도 기다릴 수 있는데

넌 항상 말도 없이 찾아오지


내가 진짜 기분 나쁜 게 뭔 줄 알아?

니가 오면,

그래도 니가 날 찾아오면


기쁘고 반가워 소리치고 손 흔드는 나,

그런 나 자신이 너무 싫어


사람들은 나를 더 좋아하는데

왜 나는 너만 좋아해야 돼?


흠…


그래도 니가 있어서 내가 살아

언제라도 좋아 언제라도 좋으니

제발 오겠다는 확신만 줄래?


난 언제든 이곳에서 널 기다리고 있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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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람과 나무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