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4시간만 일했던 이야기 1 시작

묵혔다가 까먹을거 같아서 시작

by 지구대장

( 잘쓰려고 하지말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보려고 합니다. 맨날 해야지해야지...하다가 못하는 일이 많아서요.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퇴근 후 30분정도 글을 써보는 중입니다. )


2020년 8월 ~ 2020년 11월까지 도서관에서 일했었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였고, 정부에서는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던 시기였는데, '희망일자리' 사업의 참여자로 도서관에서 근무했던 내 이야기를 하고싶다. 그림 에세이로 만들고 싶었지만 더 묵혔다가는 까먹을거 같아서 서툰 글로라도 남긴다.


회사에서 짤리고나서 나는 다음 회사로 이직할 마음이 아직 들지 않았다. 강남까지 출퇴근하며 괴로웠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기도 했고, 다시 그짓을 해야된다는 생각만으로도 아찔했기 때문에 다시 서울로 출근하러 나가는 일이 만만치 않게 느껴진 탓이었다.


어떻게 할지 조금 막막했던 나는 '희망일자리'라는 제도가 있는 것을 알게 됐고, 일할 수 있는 기관이 우리집 주변으로 갈 수 있으며 특히 4시간만 일하는 것이 아주아주 마음에 쏙 들었다.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일할 수 있는 기관의 목록을 쭉 살펴보다가 도서관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도서관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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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 좋았던 이유는 힐링되는 경험 때문이었다. 도서관에 가면 치유라도 되는 듯 마음이 평온해졌고 새로운 책을 볼 생각에 설레임으로 내 마음이 가득 찼었다. 내가 일하는 분야의 책을 보면서 지식을 쌓아가는 일이 즐겁게 느껴졌다. 그리고 도서관 특유의 조용함까지.


내가 주로 다녔던 도서관은 강남 도서관이었는데, 전 직장은 삼성역과 삼성중앙역 근처 쯤에 있어서 강남도서관으로 걸어다니기 좋았다.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도서관을 들렀고, 점심시간 때 들리지 못한 날이면 퇴근 후라도 일부러라도 들려서 책을 빌리오곤 했다. 책을 읽으며 지식을 익히는 즐거움을 알게 된 첫 시작이었다.


나는 그 당시 회사 생활에 조금 어려움을 느겼었다. 그래서 마음적으로나 일적으로나 힘든 시기가 찾아왔다. 자유가 허락되는 점심시간에 사무실 밖으로 나와서 주변을 걷기 시작했었다.


주변을 걷다가 우연히 도서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간 것이 회사 생활 내내 즐거움의 시작이었다. 특히 지금처럼 봄날 같이 걷기 좋은 시기에 점심시간에 도서관으로 향하는 그 길에서 나는 너무나 행복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