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연락이 왔다.
희망일자리 참여자로 신청서 작성을 하고 난 며칠뒤에 전화가 왔다. 도서관이었다. 운이 좋게도 도서관에서 일 할 수 있게 되었다. 오전이든 오후든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얘기에 일단 오전으로 선택을 했다. 나와 같이 일하게 될 분들은 나를 포함해서 총 4명이었다. 2명씩 1조가 되어 오전과 오후를 번갈아가면서 일 할 수 있을 거리는 얘길 듣고 전화를 끊었다.
정말 도서관에서 일할 수 있게 되다니. 무슨 일이건 간에 도서관에서 일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날 기분은 정말 최고였다. 마냥 기뻤다.
그 도서관은 우리집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도서관이었다. 어찌보면 10여년 만에 다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직장인이 아니라 파트타이머, 아르바이트생. 설렘과 복잡한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 오늘은 10분만 쓰고 퇴근합니다!! 금요일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