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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외계인 Nov 06. 2021

베를린 살기 step 3. 은행 계좌 개설하기 (슈파카

#슈파카세 #Sparkasse #N26

집도 구했고, 안멜둥을 마쳤다면 이제 본격적인 베를린 생활을 위한 것들이 필요하다.

그중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이 바로 '은행 계좌' 개설이다.


은행 계좌가 있어서 생활비도 쓰고, 공과금도 내고, 휴대폰 비용도 내고-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체크카드 정도는 은행에서 바로 발급해 주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독일은 뭐든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안멜둥을 마쳤다면 가능한 은행 계좌 개설을 위한 약속 Termin을 빨리 잡는 것이 좋다.


이 약속을 잡기 위해서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은행 선택하기!



(c) Freepik


나에게 맞는 은행 선택하기

독일에는 크고 작은 은행이 참 많다.

슈파카세, 도이치방크, 포스트방크 같은 대형 은행부터 N26, Vivid money같은 온라인 은행까지-

선택의 폭도 넓고 비교해야 할 부분도 많아서 선택부터 쉽지가 않다.


특히 독일은행은 '계좌 유지 비용'이란 것이 있다. 한마디로 매달 일정 금액을 내 계좌를 이용하게 위해 은행에 내는 비용이다.

우리나라 상식으로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이 아닐 수 없다.



계좌 유지 비용은 같은 은행에서도 어떤 종류의 계좌를 여느 냐에 따라 혜택과 계좌 유지 비용도 다르고, 은행마다 매달 일정 금액이 입금되면 이 계좌 유지 비용을 면제해 주는 곳도 있고, 학생 혜택을 주는 곳도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잘 맞게 비교해보고 선택을 해야 한다.



나의 경우 몇 가지 기준으로 슈파카세와 N26에 계좌를 열게 되었다.




슈파카세 Berliner Sparkasse

그냥 슈파카세가 아닌 베를리너 슈파카세라고 적은 이유는, 슈파카세라는 이름은 함께 사용하지만 지역마다 각각 따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베를린에서 슈파카세 계좌를 열었다고 해서 다른 지역 슈파카세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ATM 기기를 이용한 입출금이나 카드 사용은 독일 내 타지역에서도 사용 가능하지만, 은행에 직접 방문하여 사람을 대면하고 봐야 하는 업무는 볼 수 없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이나 출장이 잦거나 도시를 오가며 생활을 하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는다.


내가 슈파카세를 선택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1. 언어

예전에 베를린에서 잠시 살다간 동생이 포스트 방크를 사용했었는데, 나에게 절대 포스트 방크에 은행 계좌를 열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이유인즉슨, 일정 금액을 매달 입금하면 계좌 유지 비용을 면제해 준다는 말에 포스트방크에 계좌를 개설했는데, 이름 그대로 우체국 은행인 이 은행은 동네에 있는 작은 지점을 방문할 때마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을 만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우체국/포스트방크도 번화가나 큰 지점은 영어를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많다. (택배 부치러 몇 번 방문해본 결과) 하지만 동네에 있는 작은 지점이라면 대부분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많은 탓인지 영어를 할 수 있는 분을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


슈파카세의 경우 내가 지금까지 만난 직원분들은 다 영어를 하신다. 지금까지 부족한 독일어 실력이 은행 업무를 보는데 문제가 된 적은 한 번도 없다. 또한 온라인 뱅킹(데스크톱) 경우도 어느 정도 영어를 지원해서 한국으로 돈을 송금하거나 온라인 뱅킹을 하는데 불편함을 겪은 적이 없다. 모바일앱의 경우 영어를 지원하지 않지만, 간단한 송금은 독일어로 가능하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2. 오프라인 지점

사실 은행에 방문할 일은 생각보다 별로 없다. 대부분의 업무가 온라인으로 가능하기도 하고-


하지만 계좌변경이나 입/출금, 문제가 생겼을 때 지점에 방문해 바로 물어볼 수 있는 이 점 때문에 나는 슈파카세를 선택했다. 슈파카세는 베를린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은행이나 ATM 기기를 찾아볼 수 있어 그때그때 현금 입출금을 하기에 용이하다. 베를린의 경우 아직도 현금을 받는 곳이 많아 ATM 찾는 것이 용이한 것이 큰 이점이다.



3. 독일은행

이건 나만의 의견이지만 독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으로서 독일은행 계좌를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물론 N26도 독일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온라인 은행이지만, 공공 기관의 업무 등을 볼 때에는 독일은행의 계좌를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또한 온라인 은행이 편하고 저렴하긴 하지만, 그만큼 해킹 등의 위험 때문에 큰 금액을 넣어놓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슈파카세 계좌 개설하기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예약을 잡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나의 경우 집에서 가까운 지점을 방문하여 계좌를 열고 싶으니 예약을 잡아달라고 하였다. 독일 은행을 방문하면 보통 입구에 이런저런 안내와 간단한 업무 도움을 주는 분들이 늘 계시는데, 그분께 말하고 예약을 잡았다. 그리고 덧붙여 나의 독일어가 훌륭하지 못하니 직원분께서 영어를 꼭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예약을 하나 작은 카드에 방문 날짜와 시간을 적어주셨고, 그 카드를 가지고 방문을 하라고 하셨다.

예약을 잡을 때 방문 시 필요한 서류를 보통 미리 알려주는데, 안 알려줄 시 직접 꼭! 물어보는 것을 잊지 않도록-


본인이 개설을 원하는 계좌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서류가 다른데, 나의 경우 기본 계좌를 열 생각이었기 때문에 여권과 안멜둥 서류로 충분했다.


약속 날 방문하니 예약이 되어있던 직원분이 날 맞이해주셨다.

함께 그분 자리에 앉아 이런저런 계좌를 비교한 카탈로그 등을 보여주셨고, 나는 기본적인 온라인 뱅킹이 가능하면서 계좌 유지비가 가장 저렴한 계좌로 개설하길 원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렇게 장시간의 계좌 비교와 수많은 서류에 사인을 한끝에 열게 된 나의 계좌는 Giro Digital.

한 달에 계좌 유지비 3유로와 체크카드 연회비 8유로.


모든 ATM 입출금(송금은 수수료 따로 지불), 온라인 뱅킹이 가능하고, 상담 등의 이유로 창구에서 업무를 보는 것은 가능하나- 창구를 통해 입출금을 하게 되면 추가 수수료를 내야 하는 계좌이다. 사실 한국으로 목독 송금할 때도 온라인 뱅킹으로 다 가능하므로 입출금 때문에 창구를 이용할 일은 거의 없다.


모든 서류에 사인을 마치면 아주 묵직한 서류 파일 철을 슈파카세 가방에 담아서 주신다.

죄다 독일어로 적혀있음으로 무슨 말인지 알 길이 없으나, 은행 계좌 계약에 관련된 서류이므로 잘 보관!


계좌 개설을 하고 1-2주(라고 쓰고 언제 올지 모른다고 읽는다.) 내에 PIN 번호와 실물 카드가 도착한다. 아무리 아날로그 방식을 사랑하는 독일이라고는 하지만 이곳도 종이 통장은 없어진지 오래. 통장 내역은 온라인으로 확인이 바로 가능하고, 매달 본인의 계정(홈페이지 또는 앱)으로 한 달간의 입출금 내역이 날라온다.


PIN을 받으면 바로 온라인 뱅킹은 가능하고, 실물 카드를 받으면 그때부터는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5년간 매달 내는 계좌 유지 비용은 아깝지만, 꽤 만족하면 잘 사용하고 있다.





N26, 온라인 은행

하지만 슈파카세의 최대 단점은 체크카드이다 보니 카드 넘버가 없어서 온라인으로 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대부분 웹사이트에서 카드로 결제할 시 카드 넘버를 기입해야 하는데 슈파카세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카드에는 그 번호가 없다. (IBAN이라 불리는 계좌번호가 있을 뿐)


독일 내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온/오프 결제할 방법이 있음으로 별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여행을 위한 온라인 예약 결제를 할 때 (특히 독일 외의 사이트)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결제/송금 시스템인 페이팔도 쓰지 않는 나에겐 카드번호가 있는 카드를 발급하는 게 절실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곳이 바로 N26.


독일어에 문제가 없다면 사실 DKB나 ING 같은 은행들도 추천한다. 하지만 나는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곳이 필요했고, 이것저것 따졌을 때 나에게는 N26가 적합했다.

N26는 간단히 말하면 카카오뱅크와 비슷한 개념의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은행이다.



1. 언어 그리고 발 빠른 서비스

N26는 독일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를 제공한다.

개설할 때나 문제가 생겼을 시 영어로 해결하는 데 문제가 전혀 없었다 지난 4년간.

온라인에만 기반을 둔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는 고객센터가 얼마큼 발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데, N26의 경우 앱에 Support chat을 통해 바로바로 상담이 가능하고, 이메일 문의 등도 회신이 빠른 편.



2. 입출금 및 카드 사용 알람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나 흔한 서비스이지만, 슈파카세를 이용할 때 불편했던 짐은 입출금 혹은 카드 사용 시 알람이 따로 없어 결제한 내역이나 돈이 입출금 되었을 때 수동으로 앱을 열어야만 확인이 가능했다. (*슈파카세 앱도 자동 알림 설정이 있는지 모르겠다. 혹시 아시는 분 댓글 좀...)

N26 경우 입출금은 물론 카드 사용하자마자 금액과 함께 알람이 뜬다.

독일은 은근히 결제 금액이 잘못되는 경우가 많아 바로바로 확인하고 바로 잡기에 아주 좋다.



3. 다른 나라에서 카드로 결제 시 수수료 제로

사실 이 부분이 나에게는 굉장한 이점으로 다가왔는데. 카드로 독일 외의 나라에서 출금을 하면 수수료가 붙지만, 카드로 결제를 하면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는 것. 유로화가 아닐 경우에는 당일 환율로만 계산되어 유로로 빠져나가고 그 이외의 해외 결제 수수료는 따로 붙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유럽 내에서만 사용해봐서 유럽 외의 나라는 잘 모르겠지만, 유럽 내에서 여행할 때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부분은 간혹 카드 리더기에 따라 카드를 읽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폴란드에서는 한 번도 문제가 없었고, 로마의 경우 몇몇 가게나 레스토랑에서 카드를 읽지 못해 현금으로 결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4. 다양한 서비스 혹은 단점

나는 월급/공과금은 슈파카세 - 생활비는 N26 이렇게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계좌 유지비가 없는 기본형을 사용하고 있는데, N26도 계좌 종류에 따라 계좌 유지비가 있는 대신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좌들도 있다.


또한 스페이스 Space 기능이 있어서 본 계좌 외에 따로 공간을 만들어 돈을 저축하거나 할 수 있다. (적금의 개념은 아니다. 독일 은행 대부분의 계좌에는 '이자'의 개념이 없다.) 그래서 생활비에서 매달 얼마씩 떼어 따로 스페이스에 보관하여 여행경비를 모으거나 필요한 명목의 돈들을 따로 보관할 수 있다.

구글 페이 등으로 연동해서 온라인 결제도 편리하고 젊은 유저들이 많은 만큼 발 빠르게 많은 서비스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N26의 기본 계좌는 매달 3번(나이에 따라 다르다) 아무 ATM에서나 무료 출금이 가능하다. 나는 현금이 필요할 시 슈파카세 계좌에서 출금함으로 나에게 이 조건은 그다지 불편한 사항이 아니었다.

입금의 경우 계좌이체를 통해 가능하고, Cash26을 통해 Rewe나 기타 매장에서 입출금이 가능하다.



*사실 영국은 일반 마트에서 영국 은행 카드로 결제를 할 때 (카드종류 은행 상관없음)현금 출금이 가능하다. 결제할 때 캐셔 분께 캐쉬백을 30파운드 하고 싶다고 말하면, 내가 구입한 금액 + 30파운드를 계산하고 현금으로 나에게 바로 30파운드를 그 자리에서 주신다. 이런 편한 서비스 덕에 사실 영국에서는 출금을 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한 적이 별로 없다. 처음 베를린으로 넘어와서 제일 적응 안 됐던 부분..;;;





N26 계좌 개설하기

계좌 개설 신청은 여권 준비! 그리고 N26 앱을 다운로드하기.

앱을 실행한 후 'Open bank account'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이곳에서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 간단한 개인 정보를 입력한다.


(웹사이트에서도 가능하다 > https://get.n26.com/?ch=homepage3&_ga=2.264446543.1321460684.1626268782-296222627.1621496467)


개인 정보 입력이 끝나면 비디오 챗으로 연결된다.


비디오 챗에 연결되면 상담원이 나오고 그 상담원과 영상통화를 하며 여권을 보여주고 본인확인을 해서 계좌를 여는 시스템이다. 직원이 여권을 앞뒤로 움직여라 등등 여권 확인을 위한 것들을 질문하고 대부분 상담원들이 친절해서 나는 한 번에 계좌를 열었는데 간혹 문제가 있어서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영어로 천천히 잘 말해주므로 너무 긴장하기 않고 상담원이 요구하는 대로 대답 잘하고 여권 잘 보여주면 쉽게 개설이 가능하다.


단, 영상통화 시 주위에 아무도 없어야 한다. 간혹 주변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리거나 하면 명의 도용, 사기 등의 위험이 있어 다시 혼자 있을 때 영상통화를 하라고 하고 종료해버린다.


본인 확인 끝나면 바로 온라인으로 입출금이 가능한 계좌가 생성되고, 실물 카드가 배송되는 데에는 2-3주 정도 걸린다. 카드를 받고 앱에서 카드 활성화만 시켜주면 끝!


N26의 경우 계좌 개설 시 카드 배송이 가능한 독일 주소만 있으면 안멜둥이 필요 없이 계좌를 열수가 있기 때문에 독일에 이제 막 오신 분들이 장기 숙소를 구하기 전에 많이 개설하는 것 같다.

심지어 입 독하기 2-3주 전에 독일 내 숙소를 구하거나 지인에게 부탁하여 한국에서부터 미리 개설을 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다. 한국 폰으로 개설을 하는 것 같은데 그 후 독일 번호로 어떻게 바꾸는지는 잘 모르겠다.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 경기가 어려워진 탓인지 매달 일정 금액이 입금되면 계좌 유지비를 면제해 주던 은행들이 하나둘씩 계좌 유지비를 만들고 있고, 이 때문에 많은 분들이 최근 온라인 은행으로 계좌를 옮기고 있다. N26 역시 예전에는 계좌 개설이 아주 간단했는데, 해킹 및 보안 등이 문제가 되어 요즘에는 좀 더 철저한 본인인증을 거친 후에 계좌를 개설해 준다고 한다.


독일의 은행 시스템은 한국에 비해 상당히 아날로그적인 수준에 머물러있다.

은행에 상관없이 송금을 하면 바로바로 확인 및 사용이 가능한 한국과는 달리, 독일은 송금을 하면 상대방의 계좌로 돈이 들어가는 데에 은행 종류에 상관없이 2-3일 정도가 걸린다. 오늘 송금하면 내일 확인 가능한 시스템. 주말을 끼면 시간이 더 걸린다. 그래서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송금하면 월요일이나 돼야 확인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이 답답한 금융 시스템이 도대체 여기가 왜 선진국인지 알 길이 없었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이 된 상태. 이제 송금할 때- 특히 월세를 계좌이체할 때 1-2일 정도의 여유 기간을 두고 송금을 한다. 상대방이 제시간이 입금된 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참고로 프리랜서들을 위해 특화된 온라인 은행들도 있다. 프리랜서들을 위해 계좌 관리나 연말정산이 용이하도록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들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용해보지 않아 만족도는 모르겠으나-


베를린으로 이사 온 후부터 나는 줄곧 슈파카세와 N26를 이용하고 있고, 두 은행 서비스에 현재까지는 꽤나 만족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 두 은행을 쭉- 사용할 계획이다.

Check 24 사이트나 한국 블로그를 통해 다른 은행과 비교하고 꼼꼼히 본인에게 맞는 은행과 계좌 종류를 선택해서 개설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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