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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 만나는 사람이 안바뀌어서


스타트업 성장 단계에서 정말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빠르게 회사가 성장하면 반드시 그 회사 속도를 못 따라가는 팀원이 생긴다. 초기 단계라면 주당 80시간, 100시간씩 인풋하면 따라갈 수 있다. 근데 시장 확장 단계에서는(PMF를 찾고 스케일업을 위한 단계라고 정의) 이 절대적인 물리 시간을 인풋하는 것만으로 조직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PMF란? 중요한 것은 단 하나, 프로덕트 마켓 핏 by Marc Andreessen


왜냐? 내가 만나는 사람이 이때까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은 죽어라 했지만 1.0v 버전의 두뇌로 문제를 해결해왔고 두뇌를 발전시키는 일 - 더 뛰어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배우고, 그들의 노하우를 조직에 카피시키는 일을 하지 않은 채 일만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내가 성장 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만나는 사람을 바꾸지 않고 그냥 더 열심히만 하려고 한다. 그래서 슬럼프가 온다. 아무리 일을 더 하더라도 일은 안 줄고 뭔가 해결은 시원하게 안되기 때문.


그래서 우린 현재 채용 단계에서는 (자주) 만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더 많이 보려고 한다. 그 사람을 왜 자주 만나는지 특히 연인 관계 또는 친한 친구를 파고드는 걸 한다. 왜냐하면 내가 자주 만나는 5명의 평균이 본인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왜 당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당신과 일을 해야되나요? 라는 질문을 같이 패키지로 던지면 훨씬 좋다.)


다시 돌아와서 초기 단계에서 시장 확장 단계로 성장해서는 대표가 구성원들이 미리 더 뛰어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 사람들을 연결시켜주고 대표 본인은 어떻게 더 뛰어난 사람들과 네크워킹해서 조직을 성장시키는지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명확하게 확신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


"더 뛰어난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걸 통해 우리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이를 조언자에게 공유해 주다보면 그 사람은 반드시 우리 조직에 합류하게 될 것입니다." 의 생각을 말이다. 예로 코비 브라이언트가 스타트업을 운영한다면 조 단위 회사를 만들어본 마이클 조던은 당연히 합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코비는 질리게 마이클 조던에게 조언을 구하고 최고의 선수가 된다.)


구성원들이 더 뛰어난 사람들을 스스로 찾고, 만나고, 조언을 구하고, 그들의 멘토를 언젠가 우리 회사에 데려오겠다는 결의를 가지게 하는 문화를 만들어야한다. 이 문화를 만들지 못하면 죽어라 일하면서 1.0v 버전의 두뇌로 구성원들은 실무에서 못 빠져 나오고 시장 확장 단계에서는 수십 억의 투자가 들어오고 채용이 사업의 성장 궤도와 같이 속도를 맞춰 나가야 할 때(보통 이럴 때 내가 조언을 구했던 뛰어난 사람이 합류 할 수 있는 타이밍의 적기) 밸런스를 못 맞추기 때문이다. 그러면 채용이 급해지고, 실수가 난다.


그러나 아무리 도와줘도 이를 못하는 구성원이 생길 수 있다. 근데 이건 성향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그 사람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의 크기와 연관성이 크다. 왜냐하면 굳이 내가 꿈이 크지 않는데(굳이 더? 굳이 저렇게까지?) 내 인간 관계를 바꾸면서까지 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더 뛰어난 사람을 만나는 건 상대적으로 쉽지만 내가 만나왔던 인간 관계를 통째로 바꾸는 일은 대단히 어려운 일. 근데 또 그걸 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대단히 빨리 성장한다.


중간에 도와주는 방법 중 좋은 책 또는 영상을(세미나)를 소개한다. 이때 아주 극적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계속 더 뛰어난 사람을 만나는 시도를 하지 않으면 질문을 해야된다. 즉.. 그 사람의 꿈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스스로 질문하게 도와줘야한다.


"진짜 끝까지 어디까지 가고 싶으신건가요?"


구성원들이 더 뛰어난 사람을 만나서 본인의 네트워크를 확장해 업무로 연결하는 역량은 스타트업의 시장 확장 단계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문제를 해결하는 관점에서 또 채용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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