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매우 매우 빠르게 움직여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를 늦추게 만드는 모든 것을 제거하고 회사의 중요 지표에 foucs on impact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근데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일이라 늘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비용"이 발생한다. 그래서 이 비용을 최적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우리가 평소 연애에서 필요로 하는 "공감"이 스타트업에 적용 될 때 얼마나 뛰어난 사람들을 빡치게 만들 수 있는 지를 말해보려고 한다.
예를 들면, 우리는 연애를 할 때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한번쯤 겪어 봤을 것이다.
"나 지금 이 말 하는거 속상해서 그러는 거야. 공감해달라는 말이야. 해결책을 달라는 게 아니라고! 이 로봇아!"
물론 연애 때는 공감해 줄 수 있다.
"정말 많이 힘들었구나" , "마음 고생 많이했네" , "정말 속상했겠다."
근데 스타트업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특히 프로페셔널함이 강한 조직에서는) 굉장히 진이 빠진다. 왜냐하면 말이라는 것. 피드백이라는 것은 굉장히 솔직하고 직관적으로 얘기해야 하는데 감정의 공감을 원하는(의도하는) 의사소통 방식은 사람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화자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도통 이해를 못하게 만든다.
심지어 이 공감을 원하는 화자의 의도는 논리를 갖추지 않고 보통 얘기하기 때문에(공감이 목적이므로 주장과 근거가 일치 않음) 같이 대화하는 동료는 화자에게 프로페셔널 하지 않다고 느끼고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감정을 배제하고 로봇처럼 소통하고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된다. 팀의 승리에 집중해야 된다.
물론 감정 표현을 안해야된다는 것이 아니다.
a) 당신이 이런 상황에 저런 행동을 해서 우리 조직에 이런 영향을 끼쳐서 저는 매우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오해한 게 있을까요?
*우리는 이 피드백 방식을 "SBIM" 프레임 워크라고 부른다. (상황-행동-영향력-오해)
a는 너무 좋은 피드백이다. 잘못 판단한 동료는 이 피드백을 듣고 자극받을 것이다. 그리고 너무 고마워 할 것이다. 동료가 나를 위해 팀을 위해 감정적으로 혹시나 상처를 줄 수도 있었지만 용기내어서 동료를 위해 피드백 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과는 별개로
b) 지금 이 얘기는 당신에게 내가 화난 사실을 공감해달라고 하는 말입니다. 이런 의도가 있었던 것입니다.
b처럼 하면 돌아버린다.
스타트업은 일만 죽어라 해도 너무 시간이 모자르다. 우린 프로들이 모였다. 감정을 배제하고 로봇처럼 정답을 찾는데에 집중하고 팀이 승리하는 것에 집중해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