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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면서 가장 회의적인 순간

사업을 하면서 대표들은 많은 감정적인 롤로코스터를 경험한다. (뭐 대표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팀원들도 마찬가지) 


잘될 것 같은 직감이 들 때는 하늘을 나는 기분이지만 회사에 뭔가 일이 생겼을 때, 성과가 마음처럼 안날 때 등등 그럴 때는 또 많은 업앤다운을 겪게 된다. 


근데 나는 가장 회의적인 순간이 사람들에게 가치를 주지 않아도 돈을 버는 순간들을 목격 할 때이다. 


난 늘 언제나 가치와 돈은 등가교환이 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가치를 주는 일, 사람들을 돕는 일,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서포트 하는 일, 그런 일들을 통해서 돈과 교환 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의 삶의 변화를 크게 만드는 일일수록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그게 별로 작동하지 않는 시장에서, 플레이어들이 거짓으로 돈을 벌고 그게 정답이라고 시장에 대중화되어가는 (고객이 인식 수준이 낮아서) 순간 나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끼는 것 같다. 물론 사업하는 대표는 어쨌든 해당 시장에서 문제를 풀기 위해 결국 그 룰에 따라야 할 때도 있다.. 사기치는 건 아니지만 별로 도움 안되는 걸 도움 되는 걸로 포장해서 팔아야 되는 그런 상황들... 근데 그게 진짜 가치는 일인가라고 했을 때 나는 동의는 못하겠다. 


현실 감각을 갖춰야겠지만.. 그래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 사람들에게 정말 이타적인 가치, 변화를 일으키면서 돈을 벌어야 된다는 사실. 


가치를 생산하지 않고 돈을 버는 것.. 그 돈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 하는 날이 반드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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