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스타트업의 목표 및 일정에 대하여

스타트업의 목표에 있어서는 늘 10x (달성하고자 하는 실질적인 목표의 10배 이상을 세워두면 좋다) 


이 10배의 힘은 굉장히 강력하다. 이것을 이룰려고 전사가 노력하다보면 정말 많은 것들을 이루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고객 신뢰와 관련된 목표에 있어서는 굉장히 조심해야되고 목표의 과정 속에서 실무자들의 기본적인 배려를 검토해봐야된다.


예를들어 제품 생산 쪽에서 문제가 터져서 8월 1일날에 배송되어야 할 물건이 내부에서 프로젝션을 해보니 8월 15일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치자. 근데 이 8월 15일마저도 100% 모든 생산라인이 완벽해야지만 8월 15일에 배송을 할 수가 있다. 1%라도 어긋난다면 고객과의 약속을 또 어기게 된다. 그러면 이럴 때 어떻게 목표치를 잡는게 좋을까? 


당연히 이럴떄는 10x 처럼 목표를 잡으면 엄청난 리스크를 지게 된다. 고객과의 신뢰, 약속과 관련된 것은 목표를 공격적으로 세워두고 그만큼 전사가 노력해서 되면 정말 좋은거고 안되면 어쩔수없지 같은 건 정말 위험하다. 고객과의 약속에 있어서의 목표와 일정은 정말로 보수적으로 잡고 많은 시뮬레이션이 뒷받침되어야한다. 고객과 관련된 의사결정에서의 스타트업의 목표는 더 많은 성취(KPI)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의 미리 약속된 신뢰를 지키는 일이 먼저다. 


그리고 두번째는 실무자들의 기본적인 배려 검토다. 예를들어 개발과 관련되서 특히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데 개발자가 아닌 비개발자들 입장에서는 "아니 목표를 더 크게 세워두고 혹은 우리 회사가 이런 목표를 세우고 결과물을 만들어야되는 상황인데 그러면 개발자가 그냥 하면 안되나요?" "그냥 하려고 하면 할 수 있잖아요? 좀 밤새더라도?" 이런 것들은 정말로 개발자의 동기부여를 떨어뜨린다. 개발자 뿐만이 아닐테다. 회사의 중요한 목표가 있고 시급한 일이 있다면 작업자가 알아서 정할 것이다. 밤을 새서 그것을 달성하려면 달성할 것이고 또 아니면 아닐 것이다. 채용을 제대로 했다면 말이다. 타임라인을 실무자에게 강요할 수 없다. 타임라인을 못지켜서 잃는 회사의 "성장"보다 동료와의 신뢰를 지키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뛰어난 동료라면 물론 개인사를 뛰어넘은 의사결정을 할 것이다. 근데 그게 회사의 입장에서만 우선 순위가 되어 그 일정에 억지로 끌려가며 일을 해야된다면 사람을 잃는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일정보다 항상 사람이 더 먼저 있어야한다. 그것이 최소한의 작업자에 대한 배려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기업 문화의 가장 근원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