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접점

[인간본성에 대하여] 에드워드 윌슨

by GONDW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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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이 동시에 다루어지는 분야가 있을 것이고 그것은 분명 자연과학자의 손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내 생각이 적중된 것 같아 기분이 괜히 좋았다.

종교학과 기계공학이 만나는정도의 랑데뷰는 아니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생물학과 사회과학이 어우러지면서 생긴 사회생물학에서는 '인간은 다른 종과 구분되는 특별한 종이다'라는 기존의 관념을 시원하게 깨부순다.


그럼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고도의 사회생활을 하는 몇몇종(개미,벌 등등)과 마찬가지로 가장 진화한 종임에 틀림없으나 지능이 다른 종에 비해서 비교적 높다는 것외에는 인간도 진화론의 가지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침팬지들도 수백만년 후에는 발달한 지능으로 인해 인간에 대해 어떤 요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때는 침팬지와 인간간에 피흘리는 전쟁이 벌어질수도, 어떤 종의 계급이 생길수도, 어떤 조약이 맺어질 수도 있는것이다.

이같은 일이 넌센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것이다.

하지만 내일 당장 인간의 수배의 지능과 기술과 능력을 가진 외계인들이 찾아온다면 인간은 생존을 위해 그들과 어떤 협상을 벌이길 원할거고 그들은 인간따위의 하등생물과의 협상은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것이다.

이러한 진화론적, 유전학적 바탕위에서 인간의 사회적 특성들- 문화, 심리, 교육, 성, 종교-을 하나하나 고찰한다.


인간이 창조하고 향유했던 모든 것들이 유전자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니...

인간 사유의 막연한 부분을 종교나 신학, 정신세계의 신비성 따위로 때워왔던 거에 비해서 얼마나 스케일 큰 시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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