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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나에게 15화

#17. 사람 참 무섭지

이제 믿지 않아

by 광화문덕

너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

고갤 돌려 미소로 널 맞이해


너의 웃음소리가 들려

고갤 들어 웃으며 눈을 맞춰


사람 참 무섭지

한순간에 변하니 말야


넌 날 떠나

그의 사람으로


난 널 떠나

나만의 시공간 속으로


너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도

이젠 돌아보지 않아


너의 웃음소리가 들리면

귀를 틀어막아


사람 참 무섭지

한 순간에 변하니 말야


나도 변해가

냉소적으로


사람

이제 믿지 않아


버림받지 않겠다고 꽁꽁 싸매고 있던 마음

다신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거야


나를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사람땜에 아파하지 않기 위해


너의 발걸음 소리

너의 웃음소리

이제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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