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로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 2017
내가 시켰어
탈로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
(Primotivo di Manduria)
이탈리아 풀리아(Puglia)
조금은 조용하고 아직 때 묻지 않은 이탈리아를 찾는다면 남부의 풀리아 주가 제격이다. 아드리아해와 이오니아해가 만나는 풀리아주는 접하고 있는 해안선의 길이만 800km에 달한다.
바다와 인접해 해산물이 풍부하고 질 좋은 올리브가 지천이니 음식도 입에 착착 붙는다. 건조한 기후와 석회암질의 토양이 보기에는 삭막한 듯하지만 풀리아는 이탈리아 제1의 올리브 생산지다. 이탈리아 올리브의 1/3이 풀리아에서 나온다. 포도도 유명해 맛 좋은 와인을 끼니마다 맛볼 수 있고 아몬드도 유명하다. 맛만 좋은가. 인심도 넉넉하다. 음식을 주문하면 2명이 먹어도 충분할 만큼 양이 넉넉하다. 아직 관광객이 많지 않아 터무니없는 바가지 걱정도 적다. 당연히 다이어트 걱정은 잠시 접어 둬야 한다.
풀리아주 관광청 알프레도 데 리구오리Alfredo de Liguori 마케팅 매니저는 풀리아주를 “아직 발견되지 않은 이탈리아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곳이자 자연 그대로의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관문”이라고 자랑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풀리아에는 2개의 국립공원과 3개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있고 훌륭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카페와 특징 있는 소도시가 많이 있다.
부츠 모양의 이탈리아에서
뒷굽에 해당하는 풀리아
풀리아 관관청
와이너리
칸티네 산 마르자노
(Cantine San Marzano)
포도 품종
프리미티보(Primitivo)
※ 진판델(Zinfandel)과 프리미티보(Primitivo)에 대하여
진판델은 한 세기 동안이나 캘리포니아 토착품종으로 알려졌으나, 이탈리아 풀리아 지방의 프리미티보 품종이 건너온 것으로 그 내력이 밝혀졌다. 이후 다시 수년간의 DNA 검사를 통해 2002년 1월 프리미티보 품종 또한 수도승들에 의해 이탈리아로 전해진 크로아티아의 플라바 말리(Plavac Mali)라는 품종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진판델의 최초 근원은 재조정되었다.
진판델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특화 품종으로 자리 잡으며, 까베르네 쇼비농(Cabernet Sauvignon)과 거의 맞먹는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진판델은 적지 않은 타닌 감에 블루베리, 블랙체리 등의 과일과 감초, 후추 향이 느껴지는데, 레드 와인, 로제 와인 등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으로 만들어진다. 어떤 와인은 묵직한 타닌에 진하고 원숙한 풍미를 가지며 여기에 스파이시와 스모키 한 느낌까지 곁들여지는 데 비해, 어떤 것은 아주 가볍고 과일 풍미가 도드라진다.
기본적으로 시큼 달콤한 느낌에 좀 꼬리 하고 특이한(foxy) 맛까지 느껴져 한국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있진 않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진판델 품종 와인을 ‘Fun Party Wine Summer Wine’이라고 표현합니다. 친한 친구들과 즐거운 파티를 할 때 어울리는 와인이라는 뜻이지요. 이렇듯 진판델 와인은 미국인들에게 ‘everyday drinking wine’으로 사랑받고 있다.
진판델 품종으로 만든 로제 와인을 〈White Zinfandel〉 와인이라 부른다. 다른 로제 와인들처럼 적포도 껍질을 포도즙에 반나절 정도 짧게 접하게 하고 빼냄으로써 예쁜 핑크빛 와인이 만들어지는데, 뮈스까(Musca)나 리슬링(Riesling)의 향이 보태지기도 한다. 살짝 달콤 향긋한 맛과 10~11도의 알맞은 알코올 도수를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판매되는 와인 10병 중 2병이 〈White Zinfandel〉일 정도로 식전주 등으로 인기가 높다.
미국에서는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로제 와인을 ‘블러쉬 와인(Blush Wine)’이라고 부른다.
탈로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의 프리미엄 와인
이탈리아 와인 등급
'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