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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Aug 21. 2015

새들처럼-변진섭(1988년)

마루에 앉아 무더위를 식히며 낮잠을 자던 그때 그 시절 노래

초등학교 시절

마루에 누워 낮잠을 자곤 했다.

시원함 바람을 이불 삼아 라디오를 베개 삼아...


이 노래를 들으면 당시의 내 모습이 아련하게 머릿속에 그려진다.


날아가는 새들 바라보며 나도 따라 날아가고 싶어
파란 하늘 아래서 자유롭게 나도 따라 가고 싶어


어렴풋이 기억나는 당시의 감성...

무더위를 날려주던 시원한 바람들...

머리맡 라디오 옆에 함께 있던 수박조각들...


매일 새벽부터 재봉틀(?) 일을 하시던 어머니의 모습...

택시 기사를 하시면서 늘 피로에 힘들어하셨던 아버지의 모습...


이 노래를 들으면  그때 모습이 떠오른다.

가끔 어린 시절이 그리울 때면 난 이 노래를 찾아 듣는다.




[가사]

열린 공간 속을 가르며 달려가는 자동차와
석양에 비추인 사람들
어둠은 내려와 도시를 감싸고 나는 노래하네

눈을 떠보면 회색빛 빌딩 사이로 보이는 내 모습이
퍼붓는 소나기 세찬 바람맞고 거리를 헤매이네

무더운 하늘 희뿌연 연기 사이로 보이는 아스팔트
답답한 도시를 떠나고 싶어도 나는 갈 수 없네

날아가는 새들 바라보며 나도 따라 날아가고 싶어
파란 하늘 아래서 자유롭게 나도 따라 가고 싶어

눈을 떠보면 회색빛 빌딩 사이로 보이는 내 모습이
퍼붓는 소나기 세찬 바람맞고 거리를 헤매이네

무더운 하늘 희뿌연 연기 사이로 보이는 아스팔트
답답한 도시를 떠나고 싶어도 나는 갈 수 없네

날아가는 새들 바라보며 나도 따라 날아가고 싶어
파란 하늘 아래서 자유롭게 나도 따라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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