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덕 시즌2 : 나를 찾아서] 집착과 탐욕이 나를 삼켰다
이번에 꼭 버려
어딘가에 중독된다는 것
그것이 술, 담배, 인터넷 게임, 명품이든, 음욕이든, 드라마든 간에
중독의 문제는
정작 중요한 것을 못하게 하거나
건강같이 중요한 것을 무너뜨린다는 것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없어지고
중독된 그것이 나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무엇이 날 지배하고 있는가?
지배하는 대상이 없어지면 우린 불안해진다
돈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또 술을 안 먹으면 잠을 못 자거나 담배가 떨어질까 불안해서 담배를 2~3갑씩 사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 후배에게
너는 너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니까
"저는 술 먹어요. 가족들 말고는 술 먹을 때 제일 행복해요"라고 말하는데
후배가 너무 불쌍했다
술에 취했을 때 가장 행복하단다
왜 사는지 왜 돈을 버는지 목적은 이미 없어졌다
그저 앞에 있는 하루를 살아가고
가족들에게 돈을 가져다 주기 위해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자기 자신은 없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방향은 잡고 어디로 가는지 알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어디에 중독되어 있나?
누구의 지배를 받고 살고 있는가?
도대체 왜 사는가?
자유의 의미는 내 멋대로 한다는 의미보다는 무엇인가에 구속되고 중독되지 않은 상태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건
집착과 욕심을 버리는 수밖에 없다
그게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다
휴고보스 정장을 입은 나 말고
그냥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다짐 이행 기록
비워내자
비워낼 것이다
내 모든 집착과 탐욕을
가진 것 없어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만으로도
가족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고 행복했던 때의 나를 되찾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