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탐구생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광화문덕 Jan 09. 2022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 블루투스 키보드의 모든 것

나에게 맞는 블루투스 키보드가 고민이라면 꼭 보세요!!!

갤럭시탭 S6 Lite LTE를 구매하고 나니
더 간절했던 블루투스 키보드

그동안 난 좀 투박하지만 기존 노트북과 같은 좀 크더라도 빠르게 타이핑에도 오타가 거의 없는 안정적인 블루투스 키보드를 선호했다. 그건 당연 키감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동안 주로 사용했던 블루투스 키보드는 로지텍 K380과 COSY KB3140BT다.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와 COSY는 둘 다 대형 키보드의 배열을 그대로 재현해 안정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 오타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 차이가 있다면 로지텍은 좀 묵직하고 키감도 조용한데 반해 COSY는 키보드 자체가 좀 가벼우면서도 경쾌한 느낌이다. 빠르게 타이핑하면서 기록해가는 맛이 있다.

(왼쪽) 로지텍 K380 (오른쪽) COSY KB3140BT

물론 이 둘의 가장 큰 단점은 크기다. 휴대하기에 적지 않은 부피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백팩이나 큰 토트백이 필요했다. 서류가방에는 태블릿과 각종 잡동사니를 같이 넣고 나면 넣을 공간이 부족해진다. 그렇다고 키보드만 하나 달랑 넣고 다닐 수는 없으니... 그동안 서류가방을 포기하고 살아야만 했다.


물론 회사에 두고 다니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연결해 작업하기에는 최고다. 가성비도 훌륭하다. 로지텍은 인터넷 최저가로 2만~3만 원대이고, COSY는 1만 원대이니.

꼭 로지텍과 COSY가 아니더라도 위와 같이 키보드 기본 스타일에 충실한 제품은 꽤 많다. 말 그대로 기본 중의 기본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휴대성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동성이 아닌 모바일용 블루투스 키보드를 장만해야 한다면 적극 추천하는 디자인의 제품이다.

휴대성:★☆☆☆☆

타건감:★★★★★

매력도:★★★☆☆

하지만 이제 난 휴대성을 우선해야 한다

이제 사실상 외부 회의 미팅이 많아질 뿐 아니라,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싶은 게 올 한 해 내가 나 자신과 한 약속이다. 그래서 갤럭시탭을 구매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제는 안정성은 조금 떨어지더라도(여기서 안정성이란 오타 확률, 키보드 적응해야 하는 이슈, 키감에 따른 심리적 안정감 등이다) 휴대성에서 내게 큰 만족도를 주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해야 하는 목표가 생겼다.

나의 첫 3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피스넷

사실 그동안 본의 아니게 블루투스 키보드를 많이 사용해봤다. 접이식 키보드 중에서 가장 큰 만족도를 줬던 것은 피스넷 3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였다. 3단 접이식이 작은 것과 큰 사이즈가 있었는데 난 작은 사이즈도 잘 활용했다. 휴대성이 좋아서 정장 안쪽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여서 지갑 대신 넣어 잘 사용했었다.


하지만 1년이 채 안돼 버튼이 잘 안 눌러지는 현상이 생겼고, AS를 받으려 했지만 번거롭고 불편하고 해서 추가 구매했다. 하지만 이게 뽑기인지 모르겠으나 정품 케이스까지 해서 과감한 투자를 했으나 연결하면 버튼이 두 번 눌러지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서 집 안 어딘가에 방치돼 있다... 버렸을 수도....


구매 팁을 드리자면 5개 이상 구매를 하려고 한다면 본사에 연락해서 구매 상담 후에 피스넷 장안동 본사(삼지아이티)를 직접 방문하면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사실 두 번째 구매했던 피스넷 3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가 잘 작동했다면 난 지금도 고민 없이 피스넷을 사용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휴대성:★★★★☆

타건감:★★★☆☆

매력도:★★★☆☆  

출처 : 피스넷
안정성에 기대가 컸던 COZY의 두 번째 구매
'코시 접이식 슬림 충전 거치식 블루투스 키보드'

워낙 경쾌한 타자감과 안정적인 타이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COSY였기에 접이식에서도 기대감이 컸지만... 이건 내겐 맞지 않아서 당근마켓행이 될 듯하다.


고급스러운 바디와 키감도 뛰어나서 좋긴 하지만.... 안정성에서 너무 힘든 경험을 내게 주었다. L자 옆에 작게 구겨 넣은 듯한 ;자판으로 오타 나기 일쑤다. 그냥... 적응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자꾸 오타가 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하루 정도 사용하다가 포기했다.


휴대성에서는 뛰어나다. 온라인 최저가로 2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으니 피스넷 3단 접이식보다 가성비도 좋은 셈이다. 다만, 손가락이 작은 분들이나 적응에 스트레스받지 않을 분들에게는 추천이다.

휴대성:★★★☆☆

타건감:☆☆☆☆☆

매력도:☆☆☆☆☆

출처 : COSY
비슷한 스타일로 자판이 좀 큰 게 없나 찾아보니
inote에서 나온 제품이 있긴 했다
아이노트 X-FOLDING Stick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출처 : 아이노트 X-FOLDING Stick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아이노트 X-Folding Laser 블루투스 키보드

생체공학적으로 키보드 자판이 배열된 것이 인상적이다. 키감 좋고 오타에 따른 스트레스도 거의 없다. 기존 노트북 등 키보드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바로 적응할 수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다.


접으면 휴대성도 뛰어나다. 가볍다. 가격은 인터넷에서 3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라 지극히 주관적으로 내게는 뭔가 어색하다. 키감도 좋고 휴대성도 좋고 모든 게 다 좋은데.... 양손을 벌려서 타이핑을 쳐야 하는 현실 속에서 현실자각타임, 현타가 자꾸 온다. 어색함이 불편하다... 아주 주관적인 내 느낌적인 느낌으로..... 아주 훌륭한 블루투스 키보드인데.... 내겐 좀.... 어색하다......

휴대성:★★★★☆

타건감:★★★☆☆

매력도:★★☆☆☆

출처 : 아이노트
추가로 좀 더 찾아보니
이렇게 폴더식으로 되어 있는 블루투스 접이식 키보드는
가운데가 떨어져 있는 제품이 많았다.
(왼쪽)COSY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KB3107BT (오른쪽)아이노트 X-FOLDING SLIM TOUCH 블루투스 접이식 키보드 터치
가운데 벌어짐이 부담스러워 더 찾아봤다.
(왼쪽)아이노트 X-FOLDING ELITE PRO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오른쪽) 아이노트 멀티 페어링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X-FOLDING SLIM TOUCH
그리고 마침내!!!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스타일을 찾았다.
다음번에는 요걸로 사야겠다!!!
아이노트 멀티 페어링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X-FOLDING RAPTOR
LG전자의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2'

2016년 4월 출시된 제품으로 출고가를 찾아보니 12만 9천 원이었다. 하지만 현재 온라인에 찾아보니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었다. 가장 저렴한 것은 17만 원대다. 물론 30만 원대에 내놓은 매물도 있다....


현재 기준으로 가성비는 정말 최악이지만, 휴대성은 최고다. 서류가방 구석에 세워서 쏘옥 넣으면 끝이니 말이다.


백스페이스 뒤로 1열이 더 있어서 그런지 조금 낯설긴 한데, 그건 자꾸 기존 키배열에 익숙한 오른손이 자동으로 한 열 뒤로 손가락을 배치해서다. 이건 뭐 내 문제일 수도 있다.


돌돌 말아서 사용할 수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스페이스가 있는 맨 마지막 행 자판이 조금 뜨는 느낌이라, 스페이스를 누를 때마다 딱딱 소리가 나긴 한다. 가벼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이건 뭐 감내해야 할 문제인 듯하기도 하다.


키감은 조용하고 만족스럽다. 경박스럽게 가볍지도 않고 그렇다고 과도하게 묵직하지도 않다. 물론 가성비로 따지자면 고민이 드는 것은 맞다.


하지만 난 일단 서류가방에 갤럭시탭과 함께 넣을 휴대성이 높은 제품을 찾고 있었기에, 일단 롤리키보드2와 함께 해보기로 마음을 굳혔다.


지금 이 글도 롤리키보드2로 작성하고 있는데, 오타가 간간이 나기는 하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속도감과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다만, 우측 쉬프트 키를 누를 때 자꾸 방향키가 눌려지는 게 있어서 신경 쓰고 자판을 다뤄야 하긴 하다.


전원 버튼은 따로 없다. 키보드를 펼치면 자동으로 켜지고, 말면 꺼진다. 다른 블루투스 키보드처럼 3대까지 연결 가능하다. 다른 제품과 다르게 FN키를 누르지 않아도 된다. 우측 맨 마지막 열에 블루투스 마크 1, 2, 3 중 원하는 설정한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건 좀 편한 것 같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말이다.


가격이 사악해져서 새것으로 구해서 산다면 절대로 사지 않을 제품이지만, 현재 당근마켓 등을 통해 형성된 중고 시세는 그리 높지 않아 잘만 구할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친구가 될 듯하다. 물론 IT기기의 특성상 중고제품을 샀다가 낭패 보는 일이 빈번하니 충분한 검수가 필요해 보인다.

휴대성:★★★★★

타건감:★★★★☆

매력도:★★★★☆

희소성:★★★★★

출처 :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모바일용 블루투스 키보드가 나왔었구나

일단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출시한 유니버셜 키보드는 직구를 통해 구매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IT 관련 동호회 사이트를 좀 살펴보니 단종이라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제품이라고 한다. 롤리키보드 시리즈와 닮은 점이 많구나... 단종된 제품이니 가성비를 생각해서는 안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유니버셜 모바일 키보드(Windows Universal Mobile Keyboard)

2014년 9월에 선보인 것으로 추정되는 제품으로,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해보니.... 해외 직구 사이트로 보이는 곳에서 17만~31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었다.


당근마켓 등 중고장터에 매물이 종종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LG전자 롤리키보드2와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되고 있는 듯 보였다.


키는 68키를 지원하고, 리튬 이온 배터리가 내정돼 있다고 한다. 블루투스 3.0 규격을 지원해 통신 거리 10m, 크기는 242x109x12mm, 무게 365g이다. 색상은 검정색/흰색+회색의 2가지로 나왔고, 출시 당시 가격은 세금 별도 7980엔이었다.


내가 구한 모델은 일본에서 출시한 모델이다. 백스페이스를 눌러야 하는데 자꾸 허공을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지만 금방 익숙해질 것이라 믿는다. 오른쪽 쉬프트 버튼 누르는 것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의식하니 금방 적응됐다.


키감은 노트북 내장 키보드와 완전 동일하다. 로지텍 K380의 키감의 적당한 묵직함에 경쾌함이 추가된 느낌이랄까.


타건감에 있어서 만큼은 최고다. 블루투스 키보드가 아닌 노트북 일체형으로 들어가 있는 키보드 같다. 말 그대로 노트북 키감 그 자체다. 고급스러운 케이스 커버까지 달려있어 가방에 넣기에도 꽤 안심이 된다.


쉽게 표현하면 로지텍 K380을 더 작게 만들고 거기에 고급스러운 뚜껑까지 얹어놓은 일체형으로 생각하면 된다. 사실 처음에 소개한 로지텍 K380이나 COSY KB3140BT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늘 신경 쓰였던 부분이 커버에 대한 것이었다. 실제로 로지텍 K380을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1년 조금 넘게 사용하고 엔터키가 고장 나서 버려야 했다....


물론 오래전에 나온 제품이라 아쉬움 점도 있긴 하다. 윈도우, 안드로이드, 아이폰/아이패드 등 멀티 운영체제는 지원하지만, 안드로이드는 한대만 연결 가능하다. 이걸 사용하고자 한다면 난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이냐 태블릿용으로 쓸 것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현재 소개한 모든 블루투스 키보드 중에서 타건감과 매력도만 놓고 따지자면 '마이크로소프트 유니버셜 모바일 키보드'가 TOP이다.


하지만 휴대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면 고민이 들긴 하다. 타건감을 포기하고 휴대성과 연결성을 선택할 것인가, 휴대성과 연결성을 포기하고 타건감을 선택할 것인가...


'롤리키보드2냐 유니버셜 모바일 키보드냐 그것이 문제로다'

휴대성:★★★★☆

타건감:★★★★★

매력도:★★★★☆

희소성:★★★★★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내돈 내산!!! 마이크로소프트 유니버셜 키보드
마이크로소프트 유니버셜 폴더블 키보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2015년 3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유니버셜 모바일 키보드가 출시되고 6개월 만에 휴대성을 보완한 유니버셜 폴더블 키보드를 공개했다.


바 형태의 묵직함과 고급스러움이 주는 매력도 컸지만 아무래도 휴대성에서 고민한 듯 한 제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유니버셜 폴더블 키보드는 열었을 때는 295.1×125.3mm, 두께는 약 5mm이지만, 접었을 때 크기는 147.6×125.3×11.5mm정도다.


열었을 때에는 기존 널찍한 키보드가 부럽지 않은 크기지만 접으면 남성 반지갑 정도 크기 정도로 줄어든다.


키보드를 펼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연결되고 키보드를 접으면 자동적으로 연결이 끊어진다.


또한 기존 유니버셜 모바일 키보드에 한계였던 블루투스 단일 연결은 2대까지 할 수 있도록 보완한 것이 눈에 띈다.


가운데 벌어진 느낌을 안 좋아하는 내겐 매력도가 떨어지는 제품이지만, 리뷰를 위해 IT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사용후기를 살펴보니 키감은 서피스 키보드 사용하는 느낌이라고 한다.


근데 사실 펼쳐놓으면 가로가 29.5mm이니 웬만한 노트북 키보드 크기라 키감이 좋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지금 이 부분을 쓰고 있는 나는 유니버셜 모바일 키보드로 작성하고 있는데 너무 편하고 좋다.


롤리키보드2는 사용하면서 뭔가 타건감에서 부족함이 느껴져서 쓰면서도 계속 무언가 아쉬운 느낌이 있었는데 역시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것 같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유니버셜 폴더블 키보드는 휴대성을 보완하고자 했지만, 가운데 접히는 부분떨어져 있다는 부분에 대한 지적과 함께 적응이 필요하다는 후기도 있었다. 내게는 이 부분이 꽤 큰 단점으로 다가와서 매력도가 현저히 감소하는 부분이다.


유니버설 폴더블 키보드의 출시 당시 가격은 99.95달러였다.


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매거진의 이전글 갤럭시탭 S6 LIte LTE 언박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