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타임머신 삼아 그날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출근길
마음이 나를 부른다
유튜브 앱을 열었다
찾았다
노랫말이 가슴에 새겨진다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그날의 바다는 퍽 다정했었지
아직도 나의 손에 잡힐 듯 그런 듯 해
부서지는 햇살 속에 너와 내가 있어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지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너의 목소리도 너의 눈동자도
애틋하던 너의 체온마저도
기억해내면 할수록 멀어져 가는데
흩어지는 널 붙잡을 수 없어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네가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어제 일이 떠올랐다
그날의 기억을 우린 공유했다.
그날의 모습을 우린 기억했다.
그날의 향기도... 그날의 눈빛도... 그날의 웃음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3년 만에 뵈었지만...
마음이...
어제가 그리운 것 같다
- 2022년 7월 14일 목요일 오전 8시 10분 마흔셋의 광화문덕이 서른 살의 모습과 함께 했던 이들을 그리워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