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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Sep 06. 2022

내 서재가 생겼다

이제 글을 더 열심히 써봐야겠다

2022년 9월 6일
그토록 꿈꾸던 내 서재가 생겼다

오늘은 기록하고자 한다.

지금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이 공간은 내 서재다.

내가 바라고 꿈꾸던 바로 그 공간!

드디어 내 공간이 마련됐다. 마흔셋에 말이다.


내 로망인 노트북도 두대나 들여놨다.

레노버 T550과 X200!

여기에 도킹스테이션도 각각 구비했다.

쓸모가 있어서라기보다는 풀세트로 가지고 장착하고 싶었다.


여기에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모든 기기에 개별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놨다.

풀소유 주의자답게 말이다.


왼쪽에는 와인냉장고도 자리하고 있다.

보이진 않지만 책장과 시스템 행거에는

과거 마음에 감기가 걸렸을 때 사 모았던 내 과거의 산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와인에 한참 빠져 살던 시절 모으기 시작했던 '신의물방울' 만화책도 진열되어 있다.

아직 구하지 못한 몇 권도 마저 구해 완벽하게 구성해놔야겠다.


방에 옷이 많아 아로마 향초도 구비해놓았다.

은은한 불빛이 좋아 조명도 사다 놓았다.


이제 다시 이 공간에서 일기 쓰듯 글을 써야겠다.


힘을 주어 있어 보이려 애쓰는 글은 내 모습이 아니다.

그저 지금처럼,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마음이 내게 말하는 것을 그대로 적어낼 것이다.


내게 글쓰기란 현재의 나에 대한 기록이지만

브런치 속 글쓰기는 과거의 나와 내가 만나는 대화 공간이기도 하다

아울러 브런치란 공간에 들어오면 나는 미래의 나를 상상하곤 한다.


'현재 내가 쓴 글을 읽고 있는 미래의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길래, 어떤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읽고 있을까?'에 대해서 말이다.


현재의 내가 있기에,

과거의 나도,

미래의 나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난 오늘을 기록하며 살아갈 것이다.

마흔셋에 내가 꿈꾸던 이 공간에서 말이다.


글 쓰는 것은 내게 설렘이고

글 쓰는 것은 내게 숙명이다.


내 꿈은

'역사에 내 이름 석자를 기록하고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것'

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잠시 뜸했던 글쓰기를 다시 시작해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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