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데이터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요즘 난 유튜브에서
자동차 리페어 영상을 구독하고 있다
다시말해, 자동차 수리하는 영상을 애독하고 있다. 메르카바와 미션카파서블이 바로 내가 구독하며 즐기는 채널이다.
메르카바는 엔진 수리 등 자동차 부품과 성능에 하자 또는 고장이 발생 시에 수리해주는 영상을 업로드해주시고 있다. 최근에는 메르카바 수제차를 만드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미션카파서블은 오울드 카를 수리하고 여기에 튜닝이 더해지는 영상이다. 카파서블과 차이점이 있다면, 미션카파서블 덱스형은 튜닝 쪽 전문가로 차량 수리의 경우에는 주변 장인분들을 찾아가 도움을 얻는 모습을 영상에 담고 있다.
덱스형이란 이름도 잘 지은 듯하다. 덱스형의 주된 미션은 하자있는 차량을 타고 다닐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미션카파서블의 경우 올라오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을 정도로 즐겨 보고 있다. 이는 그만큼 영상이 내게 주는 재미가 남달라서 일 것이다.
이 두 유튜브 영상을 즐겨보는 이유는 현재 나의 이클이가 있긴 하지만, 가끔은 세컨드카로 오울드 컨버터블이나 SUV 차량을 저렴하게 하나 구해서 타보고 싶은 로망이랄까.
이분들은
세상을 바꾸는 중이구나
그러다 메르카바에서 수제차와 랜드로버 수리편을 보게 됐고, 어쩌면 메르카바가 자동차 브랜드가 될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까지 이르렀다. 물론 그냥 내 생각일 뿐이다. 진짜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일은 알 수 없으니...
부러웠다. 이분들의 내공이. 그리고 무엇보다 유튜브가 연 세상에서 이분들은 이제 브랜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은 지난 수많은 시간을 해당 분야에서 남들이 알아주든 아니든 열정을 땀으로 쏟아내며 버텨온 날들이 지금의 그분들을 만드셨겠지만...
나를 돌아보게 됐다
나는 요즘 데이터란 신문물에 빠져 살고 있다. 무엇을 보든 데이터 관점으로 보려고 애쓴다. 내가 말하는 데이터는 빅데이터와는 좀 다르니 오해 없길 바란다. 좀 더 거시적인 시각이다.
난 사실 데이터 분석 방법보다 세상에 수많은 데이터에 대한 인사이트를 고민한다고 보는 것이 더 맞을 듯하다. 그렇기에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고 그들이 사는 세상 속 데이터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어느 순간 데이터 간 결합이 가능할까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기게 되고 나만의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되니 말이다.
나는 과연 데이터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있을까?
나는 믿는다. 내가 상상하고 꿈꾸는 세상 속 중심은 바로 데이터가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난 상상한다. 세상 사람들에게 내가 상상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내 모습을 말이다. 내 데이터 이야기 속에서 사람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고 그로 하여금 다시 세상 속으로 나아가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모습을 말이다.
이제 나는 계열사 파견을 마치고 본사로 다시 돌아갈 시기다. 이제 본업에서는 데이터와 관련이 없는 업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어나갈 것이다. 포기하진 않을 것이다. 내가 꿈꾸는 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퇴근 후 나의 삶을 이어나갈 것이다.
메르카바와 미션카파서블 같은 장인이 되기 위해서 말이다. 장인이 된다는 것은 나의 신념이 필요하고 변치 않는 나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브런치에 내가 꾸준히 글을 올리듯, 나의 데이터 전문가가 되기 위한 이야기를 꾸준히 올려보려고 한다.
이렇게 기록하고자 하는 이유는, 내가 현생의 삶에서 지치고 사내 정치에 시달려 마음속 병이 또다시 들까 봐 겁이 나서이기도 하다.
내가 이렇게 데이터 전문가가 되려고 애쓰는 이유는, 내가 현생의 삶이 고단하고 힘들고 지쳐 생의 끝자락에서 삶과 죽음을 고민하지 않기 위해서다.
내게 취미생활이라곤
브런치에 글 쓰는 거 하나다
아니면 관심사가 생기면 브런치에 글로 담아내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랄까.
그런데 요새 브런치에 글 쓸 소재가 마땅히 떠오르지 않아 좀 우울했다. 슬프고 힘든 이야기, 나쁜 마음속 이야기를 브런치에 쓰지 않으려고 했던 내 첫 다짐과 달리 내 브런치 속에는 내 슬프고 힘들고 거기에 나쁜 마음들이 나를 지배하던 이야기까지 모두 담겨버렸다.
나쁜 마음속 이야기를 굳이 글로 쓰고 싶지 않다. 그 이야기를 본 이들의 마음속에 나쁜 마음이 옮겨질까 두려워서다.
이제는 좀 더 진취적이고 세상을 바꿔나가는 어쩌면 내 삶의 마지막 기록이 될 수 있는 내 40대의 도전과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아보려고 한다.
어떤 이야기들이 이어질지 현재로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데이터 전문가를 꿈꾼다'는 화두를 던졌으니 이제 또 다른 글의 시작을 선언한 것은 맞다. 선언을 했으니 이제 도전만 남았다.
광화문덕의 데이터 전문가 아니... '데이터 인사이터'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기대해주시라....
이제 난 '데이터 인사이터'가 될 것이다!!!
꼭 되고야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