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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Nov 17. 2022

나는 잘 살고 있는가

요안 부르주아 작품에서 인생이란 굴레 속 아등바등 사는 내가 보였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을 잔다

그리고 다시 아침에 일어나 활동하고 밤이 되면 또다시 잠이 든다. 그렇게 우리의 언어로 정한 '하루'가 반복되어 살아간다.


우리가 말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나이'를 먹게 되고, '목표'를 세워 도전하고 '좌절'하기를 반복한다. 그것이 '인생'이다.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일상 속에서 '통과의례'처럼 우리가 해내야 하는 '목표'들을 향해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려 애쓴다.


하지만 쉬이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은 '인생의 룰'이다. 일이 좀 되는가 싶다가도 어그러지기 일쑤고, 이제 좀 해볼 만하다 싶으면 '나 자신의 경솔함' 또는 '주변의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또다시 좌절을 맛보곤 한다. 


때로는 인생의 나락으로 깊이 빠져들지도 모른다. 이것이 끝인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아무리 애써도 온 힘을 짜내어도 더 이상 오를 힘이 없을 것만 같아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난 오랜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현실이 고통스러울 때, 그때가 바로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을 곧 이룰 시기가 다가왔음을 말해준다는 것을 말이다.


지난 43년 동안 늘 그래 왔다.

나는 늘 꿈을 꿔왔고 늘 도전해왔다. 늘 좌절했고, 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나아가려 애썼다. 울부짖기도 했고 원망도 하며 말이다.


그러다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싶었을 때 그 고비를 이겨냈을 때 그때 하나님께서 내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해 주셨다.


그렇다. 그게 인생이다.


오늘도 난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오늘 내게 하나님께서 좌절을 안겨주실지 즐거움을 안겨주실지 슬픔을 안겨주실지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그 어떤 시련을 주시더라도 이겨내려 애쓸 것이다.


마음도 이제 나이가 들어 쉽게 상처를 받으며 유연함을 잃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버텨낼 것이다. 


그게 인생이니 말이다.


난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고
부단히 애쓰며 살아갈 것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제 내가 살 날이 산 날보다 적어서다. 이제 화내고 슬퍼하고 남 탓하는 시간을 줄어야 한다. 한 번 더 웃고 한 번 더 사랑하고 할 시간이 내게 얼마 없다.


요안 부르주아의 작품을 보게 된 건 우연이었지만, 이 또한 하나님께서 내게 깨달음을 주기 위한 필연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믿고 싶다.

출처: 요안 부르주아 공식 유튜브 채널

힘들고 지쳐 오늘이 버거운 분들에게 이 영상과 내 글이 마음의 위로와 격려, 다시 살아갈 힘을 생기게 만드는 하나의 모멘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남긴다.


그리고...
미래의 어느 날인지 모르겠지만
이 글을 보고 있을 아들아....

혹여라도 삶이 힘들고 지치면 꼭 기억하렴.


네가 죽을 만큼 고통스럽다는 건 네가 목표로 한 것을 이룰 시기가 다가왔음이라는 것을.


그러니 포기하고 싶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너의 소신을 믿으며 조금만 더 힘을 내렴.


아빠가 네가 이 글을 읽고 있을 때에 같이 있다면 정신이 온전하다면 이 말을 해줄 수 있겠지만... 세상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고, 아빠와 너와의 사이가 지금처럼 가깝지 않을 수도 있어... 이렇게 글로 기록해 놓은 거란다.


오해가 있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구나.


아빠의 말은 힘들 때 쉬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야. 힘이 들면 쉬어가야지. 다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란다. 네가 정말 원하고 바라는 것이라면 조금 늦게 간다 해도 상관없으니 말야.


인생을 살아보니 조금 늦게 가는 건 상관없는 것 같더구나. 남들보다 조금 늦게 사회생활해도 괜찮아. 남들보다 조금 더 시행착오를 겪어도 괜찮아. 그 안에서 배우는 것이 있을 테니 말야.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거란다. 명심하렴.


아빤 네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모두 이루길 바라는 마음이야. 늘 건강하렴. 사랑한다. 아들!

글 색깔이 초록색인 이유는 아들 네가 요즘은 초록색을 좋아한단다. 아빠와 너의 기억 속에 우리의 오늘이 떠올랐으면 하는 바람에서 초록색으로 색칠해놓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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