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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Aug 27. 2023

인생은 짧으니 파이썬이 필요해

CHAPTER 2 파이썬 모험, 출발!

⚡⚡⚡[파이썬 모험 CHAPTER 2 안내문]⚡⚡⚡

이번 화부터는 본격적으로 파이썬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기 시작해요. 코딩에 대한 전문용어들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고민이 많았어요. 저는 프로그램 코드 설명서가 아니라 '파이썬 모험'이라는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파이썬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배제한 채 피상적인 이야기만을 늘어놓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읽는 재미는 재미대로, 하지만 읽으면서 코딩도 실제로 해보시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즐거움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도 컸어요. 제 욕심이겠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었어요. 그래서 시나리오는 유지하되 코드에 대한 부분도 최대한 쉽게, 부담 없이 읽어나가실 수 있도록 해보려고 시도했어요.

여기에 누구나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배경, 유래 등 필요한 배경지식에 대한 설명 등도 꼼꼼하게 메모장의 형식으로 붙여놓았어요.

#메모장 설명.TXT 이런 형식으로요.

혹여라도 제 글을 읽으실 때 메모형식의 글이 가독성을 방해한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처음 읽으실 때에는 과감하게 건너뛰고 읽으시길 권해요. 그리고 다 읽으신 후에 메모장 설명만 따로 읽어주시면 좋아요.

글의 중간에 삽입된 글의 내용이 앞뒤 전후 맥락을 해치지 않도록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만을 추리고 추려서 넣으려 했지만, 아무래도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더 많은 정보를 드리는 것도 놓치고 싶지 않은 부분이다 보니.... 글을 읽으시는 데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부탁드려요.

파이썬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독자님들을 향한 저의 애정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그럼 이제 2화 시작해 볼게요!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마쳤다.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식탁 위로는 따스한 조명 불빛이 비추고, 주변으로는 속삭임이 빈틈없이 어우러져, 마음까지 따뜻하고 든든한 시간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집안 한편에 마련된 나만의 작업 공간으로 향했다. 창가 너머로 뿌려진 은은한 달빛을 받으며 새로운 기운을 얻는 느낌이다.


거실에서는 아들이 엄마와 함께 학교에서 내준 과제를 하고 있고, 나는 나만의 작은 공간에서 파이썬 물결에 흠뻑 빠져보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다.


“자! 이제 파이썬을 공부해 볼까나~”     


파이썬 코딩의 첫걸음은 파이썬 컴파일러를 설치하는 것이다. 컴파일러는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작성된 소스 코드를 컴퓨터 CPU가 이해할 수 있는 기계어로 변환하는 작업을 말한다. 열심히 소스코드를 작성한 뒤에 컴파일러를 실행하면, 컴퓨터 화면에 프로그램이 실행되어 보이게 된다.


파이썬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 구글 크롬창을 열었다.


“여기 검색창에 ‘파이썬 다운로드’를 넣어보면 웹사이트가 나오겠지~ 엔터!"


검색 결과 페이지를 눈으로 스캔하면서, 쏟아져 나온 수많은 이야기들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파이썬의 무게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 무게 속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각양각색의 코드들이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이야~~~ 공식 다운로드 웹사이트보다 파이썬 설치를 알려주는 페이지가 더 많이 보이는 걸~ 역시 파이썬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구나”


많은 이들이 사용한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그만큼 예제 소스도 많을 것이고, 코딩을 하다가 에러에 부딪히면 검색해서 도움을 얻으면 될 테니 말이다. 분명 많은 이들이 나와 같은 에러코드란 장벽에 부딪혔을 것이고, 그들이 머리를 싸매고 해결해 놓은 기록들이 웹페이지들에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을 것이다. 


여깄다! 파이썬 공식 다운로드 웹사이트!!!”     


파이썬 공식 다운로드 웹사이트인 https://www.python.org/downloads/ 로 이동해서 최신 버전인 파이썬 3.11.4 버전을 확인했다. 웹사이트 타이틀 화면에는 자랑스러운 파이썬의 최신 버전이 자랑스럽게 빛나고 있었다. 고민할 필요 없이 황금색 버튼을 눌렀다.



파이썬의 세계에 발을 내딛기 위한 첫 관문을 이제 넘었다. 


파이썬은 무료다. 언제나 어디서든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그러니 이 무궁무진한 파이썬 세계에 발을 내뎠다고해서 파이썬 사용에 대한 비용에 대한 두려움은 잊어버리고 가도 좋다. 파이썬은 내가 필요하다 부르면 그게 언제든, 내가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기꺼이 나를 찾아올 것이다. 이제 나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코드를 짜면, 말 그대로 상상하는 대로 모든 것을 이뤄낼 수 있다. 그게 바로 파이썬의 세계다.


파이썬 3.11.4 버전을 다운로드하기 위해 버튼을 클릭했을 때, 다운로드 폴더에 환하게 빛나는 python-3.11.4-amd64.exe 파일이 나타났다. 


#파이썬 최신 다운로드 설명.txt

다운로드 시간은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차분히 기다리자. 버전이 3.12.3이라면 파이썬 다운로드 폴더에 python-3.12.3이 들어간 exe 실행파일이 생성될 것이다.

파이썬 공식 웹사이트를 메인타이틀 화면을 통해 다운로드한 파이썬 최신 버전은 최신 기능과 보안 패치를 포함하고 있어 코딩 경험이 더욱 좋아질 것임에 틀림없다. 믿고 쓰면 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 받았다면, 숫자가 다르다고 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안심하고 사용하면 된다. 파이썬에서 최신 버전을 만들어 배포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실 무언가를 하기 위해 설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 두려워지는 마음이 조금은 들다. 요즘에 하도 교묘하게 악성코드를 심어 개인정보를 갈취하고 심지어 결제 수단 정보를 빼내는 등의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서다.


인터넷 세상은 정보의 보물창고여서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그야말로 무법지대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를 얻을 때에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세상에는 많은 정보들이 넘쳐나는 만큼, 교묘하게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왜곡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악의적으로 정보를 만들어 진짜인양 조작해 만들어낸 정보들도 있다.  항상 신중하게 검증하고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러니 파이썬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할 때에는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의 다운로드 페이지를 통해서만 하길 권한다. 공식 웹사이트 속에 저장돼 있는 설치 파일들은 검증을 거친 것으로 신뢰할 수 있다. 악의를 품은 악성코드로부터 나 자신을 보호할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자~ 이제 다운로드 폴더에 다운된 실행 파일을 실행해 볼까~ 오호~ 이거 아주 단순한 걸~”


다운로드된 실행파일에 마우스를 가져가 더블클릭했다. 파이썬 설치는 어렵지 않았다. 익히 들었던 대로, 파이썬은 사용하기 쉽고 익히기 간단한 언어였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제대로 들어맞았다.


내 눈앞에 설치 두 번째 화면이 나타났다.     


“어디 보자~ 이제 설치 버튼을 누르면 되겠구나” 버튼을 눌렀고, 설치화면이 나타났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코딩을 시작하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이다. 기분이 좋아졌다. 설치가 진행되는 동안 파이썬 이름에 대해 알고 싶어 찾아봤다.  


“여기 있구나 파이썬 이름의 유래~! 오호라 파이썬이 취미 프로젝트로 개발된 언어였다고???”   


찾아보니 그랬다. 파이썬 프로그래밍 언어의 개발자인 귀도 반 로섬(Guido van Rossum)이 1989년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면서 재미있는 취미 프로젝트로 파이썬을 개발하기 시작해 1991년 2월 공식 릴리즈 버전이 나왔다.                    


취미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했다는 이야기가 내 귀에는 마치 신화처럼 울려 퍼졌다. 그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확실하게 고 싶어, 원문을 찾아봤다.


파이썬의 첫 릴리즈 버전에 대한 원문은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었다. python.org에 꽁꽁 숨겨놓은 히스토리 안에서 첫 파이썬을 세상에 내놓으며 릴리즈 노트에 적혀있는 표시를 확인했다. 


http://svn.python.org/view/*checkout*/python/trunk/Misc/HISTORY


온몸이 전율하듯 소름이 돋았다. 파이썬 0.9.0 버전을 공식 배포했던 1991년 2월 20일에 귀도 반 로섬은 알았을까? 자신이 만든 파이썬이란 언어가 이토록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리라고 말이다


파이썬의 탄생과 귀도 반 로섬에 대한 이야기는 마치 희곡의 줄거리처럼 미스터리하고 흥미진진했다. 


지금의 인터넷은 너무나도 잡다하고 참과 거짓이 얽혀있는 장소다. 이야기의 진실을 꿰뚫어 보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찾아야 했다. '위키피디아'에 접속했다. 그곳은 과거와 현재, 사실과 상상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어 평소 궁금증이 있을 때면 자주 찾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출처에 대한 주석이 확실하게 정리돼 있어 믿을 수 있다.


파이썬과 귀도 반 로섬에 대한 진실이 엿보이는 듯했다. 파이썬의 유래와 개발자 귀도 반 로섬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운 사실들로 가득 차 있었다.


#위키백과 ‘귀도반로섬’ 발췌.txt

반 로섬은 2008년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파이썬의 기원에 대해 귀도 반 로섬은 1996년에 다음과 같이 썼다.

“1989년 12월, 저는 크리스마스 주중에 저의 취미가 될만한 프로그램을 찾고 있었습니다.”

1999년, 반 로섬은 DARPA에게 Computer Programming for Everybody라는 자금 제안서를 제출하여 Python에 대한 자신의 목표를 정의했다. 당연히 무료이며 오픈 소스이므로 누구나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평이한 영어로 이해할 수 있는 코드, 일상적인 업무에 대한 적합성과 짧은 개발 시간 등 장점을 기반으로 파이썬은 대중적인 프로그래밍 언어가 되었다.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귀도_반_로섬


파이썬은 간결하고 읽기 쉽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기 편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Life is too short, You need python.(인생은 너무 짧으니 파이썬이 필요해.)’이라는 문구가 등장하게 다고 한다.


'파이썬을 만든 귀도 반 로섬은 정말 어마어마한 프로그래머였구나. 그럼 왜 파이썬이라고 지은 걸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뭘까?'


이름의 유래가 기묘하게 나를 끌어당겼다. 나는 검색의 바다를 항해하며 마치 흥미로운 책을 넘기는 듯한 설렘을 느꼈다. 컴퓨터 메모장을 켜고 그런 나의 마음을 담아 파이썬의 유래에 대해 정리해 나가기 시작했다.


#파이썬의 유래.txt

파이썬(Python)은 1990년 암스테르담의 귀도 반 로섬(Guido van rossum)이 개발한 인터프리터 언어다. 인터프리터 언어란 소스 코드를 한 줄씩 해석한 후 그때그때 실행해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언어를 말한다.

귀도 반 로섬은 파이썬이라는 이름을 자신이 좋아하는 코미디 쇼인 ‘몬티 파이썬의 날아다니는 서커스(Monty python's flying circus)’에서 따왔다.

파이썬의 사전적 의미는 ‘고대 신화에 나오는 파르나소스 산의 동굴에 살던 큰 뱀’을 뜻하며, 아폴로 신이 델파이에서 파이썬을 퇴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파이썬 책 표지와 아이콘이 뱀 모양으로 그려져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여기서 찾아낸 것은 더욱 깊은 곳에 숨겨진 이야기들이었다. 인터넷의 미로 속은 왜곡된 현실과 확인되지 않은 현실이 서로 얽혀 있기에 나는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의 무한한 정보들을 마치 환영의 늪으로 여기며, 주의 깊게 사실과 왜곡되거나 누군가의 의도로 꾸며진 가짜정보를 러내지 않으면 왜곡된, 허위정보를 나르는 거짓 파랑새가 될 수 있어서다. 그렇다 보니 늘 정보의 출처를 꼼꼼하게 확인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내겐 습관처럼 되어버렸다.


오늘도 늘 그렇듯이, 어김없이 그리고 끊임없이, 인터넷이란 미로 속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다행히도, 감사하게도, 알려진 모든 이야기들이 '위키피디아'의 기록 속에 담겨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어디선가 본 글을 ctrl+C, ctrl+V로 복사해 붙여 퍼 나르는 이야기(흔히 이야기하는 썰)가 실제와는 다르 문구도 '위키피디아'에 기록돼 있었다.


#위키백과 파이썬 뱀 두 마리의 진실.txt

파이썬(영어: Python) 이름에서 고대신화에 나오는 커다란 뱀을 연상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와는 무관하다. 다만 로고에는 뱀 두 마리가 형상화되어 있다.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파이썬


'파이썬의 사전적 의미가 ‘고대신화에 나오는 커다란 뱀’은 맞지만, 파이썬 프로그래밍 언어 로고에 뱀 두 마리가 형상화되어 있다고 해서 그걸 고대신화와 결부시키는 것은 오류를 범할 수 있겠구나'


자칫 왜곡된 정보를 마치 사실인양 받아들여 주변에 잘못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양 전파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심해야겠다고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주었다.


'그럼 파이썬의 철학은 까? 기업도 경영철학이 있고, 인간도 저마다 살아가는 가치관, 인생철학이 있으니, 파이썬도 철학이 있지 않을까?' 


역시나 있었다. 내 마음은 메모장에 담긴 이 철학의 마법 속에 매력을 느끼며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메모장을 열고 내용을 정리했다.


#파이썬 철학.txt

파이썬은 언어의 기본 철학으로 "만약 명료함이 모호함보다 우선한다면, 파이썬이 그 언어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귀도 반 로섬은 파이썬을 의도적으로 간결하게 만들었다. 만약 펄(Perl)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가 100가지 방법으로 1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다면, 파이썬은 가장 좋은 방법 1가지만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도록 했다.

이러한 간결함의 철학은 파이썬 문법에도 그대로 녹아 있어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들은 잘 정리되어 있는 소스 코드를 볼 수 있다.


'그래 역시 잘 나가는 기업이든 사람이든 정부든 뭐든 철학이 중요하지~'


파이썬에 대해 알아나갈수록 매력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믿음이 생겼다. 내가 파이썬을 잘만 활용한다면, 강력한 업무효율화 도구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의 씨앗이 트기 시작했다.


나 역시도 올해 벌써 44살의 절반 이상이 과거로 사라졌다. 곧 있으면 50대가 된다는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그러면서도 의미 있게 살아가려 애쓰며 살고 있다. 그래서일까, 파이썬의 이 한 문장이 너무도 내가 처한 상황, 내가 요즘 사는 내 가치관과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파이썬에 더욱 애정이 갔다.


바로 이 문장!


"Life is too short, You need python."

(인생은 너무 짧으니 파이썬이 필요해.)


어쩌면 런 때, 이 순간에, 파이썬을 알게 되고 공부하게 된 것이 우연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예사롭지 않은 우연의 흔적인 듯하지만, 내가 무의식적으로 향한  길에서, 나는 이미 파이썬의 일부로 존재하고 있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이 미묘한 인연이 내게 얼마나 감동적인 이야기를 선사해 줄지 기대되기 시작했다.


“띠링~” 윈도우 알람이 울리고 하단 윈도우 작업표시줄에 파이썬 설치 아이콘이 반짝거린다.    


“앗 벌써 설치가 완료됐구나”


설치가 성공적으로 잘 완료됐다는 안내가 나왔다. 이제 파이썬을 사용할 준비가 다 다.

          


사실 파이썬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교육할 때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실무를 할 때도 많이 사용하는 언어다. 구글이 자랑하는 소프트웨어의 절반 이상이 파이썬으로 창작되었다는 이야기는, 이 언어가 얼마나 놀라운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인스타그램(Instagram), 넷플릭스(Netflix), 아마존(Amazon) 등 우리에게 친숙한 수많은 IT 기업들도 파이썬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요즘같이 데이터 분석이 절실한 시대에, 파이썬은 뛰어난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데이터 관련 전문가들과 만나며, 파이썬 프로그램 장점에 대한 이야기는 귀에 은혜처럼 스며들었다. 이러한 호기심과 지적 욕구가 나를 파이썬에 도전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이썬과의 인연이 우연이 아니라 필연 같다랄까. 우린 어떻게든 해서라도 만났어야 할 운명이었다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말이다. 


검색해보니, 파이썬 프로그램은 공동 작업과 유지 보수가 매우 쉽고 편리해서 이미 다른 언어로 작성된 많은 프로그램이 파이썬으로 재구성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다. 국내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사용자 층이 더욱 넓어지고 있고, 파이썬을 사용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기사도 눈에 띄었다. 파이썬의 위세는 정말 세계적으로 대단했.


'가만 보자, 한글로 된 파이썬 매뉴얼이 있는지 찾아볼까?'


구글에서 파이썬 설치를 검색했는데, 운 좋게도 python.org의 한글 매뉴얼 페이지가 모습을 보였다. 해당 페이지를 클릭하자, 상세한 설명들이 아주아주 반갑게  한글로 적혀있었다.



필요한 정보를 참고하기에 충분했다. 만약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면 구글 검색을 통해 도움받으면 될 일이다. 파이썬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해서 웹상에는 예제소스와 코드 사용법이 많이 퍼져있다. 그저 누구나 파이썬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방대한 인터넷 세상에 올라와 있는 놀라운 기능들을 누리면 된다.


알아보면 알아나갈수록, 파이썬은 참 친절한 프로그램 언어란 생각이 들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초보자에게 적합한 언어라는 점이 가장 매력이었다. C나 자바와 비교했을 때, 파이썬은 문법이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워 누구나 빠르게 습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더욱이 파이썬은 이미 다양한 기능들을 미리 구현해 놓은 풍부한 라이브러리와 모듈들을 보유하고 있어, 초보자들도 이미 만들어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예제 소스 코드, 라이브러리, 모듈 등을 적시적절하게 사용해서 원하는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파이썬은 데이터 분석, 웹 개발,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리라 짐작이 갔다.


파이썬의 주요 강점 중 하나는 데이터 수집에 있었다. 웹페이지 내의 정보를 끌어와서 원하는 데이터를 추출하는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다랄까. 인터넷에는 무수히 많은 정보들이 풍성하게 넘실거리는데, 파이썬만 잘 활용하면 내가 필요한 정보들만을 골라 쉽게 수집할 수 다. 이것을 도와주는 기술을 '크롤링'이라고 부른다. 이 크롤링이란 기법을 통해 인터넷에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한데 모아 정리하고 분석할 수 있으니, 정보 수집과 가공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음은 말하지 않아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실제로도 기업은 경쟁사나 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뉴스 기사나 SNS 데이터를 크롤링하여 분석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보로 가득 찬 끊임없는 전유(지방을 뽑지 않은 자연 상태의 우유)인데, 그렇게 많은 정보를 수작업으로 일일이 찾아내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파이썬은 우리에게 항상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줄 수 있는 마법 같은 도구다. 파이썬의 능력을 잘 이용하면, 시장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실시간 이슈에 대응하는 일이 꽤나 수월해진다. 그것이 바로 업무효율화 아니겠는가.


#파이썬의 이로움.txt

파이썬을 잘 활용하면, 사람은 더욱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사람이 하기에 너무 단순 반복적인 업무이거나, 대량의 데이터라서 사람이 하나하나 살펴보기에 무척 고달픈 업무, 데이터 용량이 100만 줄 이상이어서 파일을 여는 것조차도 어려워 사실상 인간의 능력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파이썬은 척척 처리해 준다.

파이썬은 그 어떤 불평도 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파이썬을 활용해서 업무효율화를 추진해 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그 프로젝트 일환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DXReport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데이터가 곧 돈인 지금, 파이썬을 이용한 크롤링은 데이터 분석, 마케팅, 경영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기술이 되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파이썬의 매력에 본격적으로 빠져보기를 권한다.


파이썬 설치를 마치니 내 마음은 기대와 흥분으로 가득찼다.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코딩을 시작해 볼 준비가 됐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마치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는 것 같은 기분이 샘솟았다. 파이썬의 편리하고 간결한 문법을 익히며, 더욱 창의적이고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열망이 솟구쳤다.     


'이제 그럼 진정한 코딩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나! 코딩의 세계로!'


메모장을 켜놓고 파이썬 개발 환경에 대해 정리해 나가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직접 코딩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내 안에는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차오르고 있었다.    


#파이썬 개발환경 정리.txt

파이썬을 다운로드하고 설치한 후에는 더욱 효율적인 코딩을 위해 여러 가지 파이썬 개발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 설정은 개인의 코딩 스타일과 선호도에 맞춰서 선택할 수 있다.

*통합 개발 환경(IDE) 사용:
통합 개발 환경은 코드 작성, 디버깅, 테스트, 버전 관리 등의 작업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파이썬 IDE로는 PyCharm, Visual Studio Code, Jupyter Notebook 등이 있다. 각 IDE는 다양한 플러그인과 확장 기능을 제공하여 개발 생산성을 높여준다.

*가상 환경(Virtual Environment) 구축:
가상 환경은 각각의 프로젝트마다 독립된 파이썬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간의 종속성 충돌을 피하고 각 프로젝트별로 필요한 패키지를 관리할 수 있다. 파이썬의 내장 모듈인 venv이나 virtualenv를 사용하여 가상 환경을 생성할 수 있다.

*패키지 관리자 활용:
파이썬은 수많은 외부 라이브러리와 패키지를 지원한다. pip라는 패키지 관리자를 통해 쉽게 패키지를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다. 특정 프로젝트에 필요한 패키지만 설치하여 경량화된 개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온라인 자료와 커뮤니티 활용:
파이썬은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서 다양한 자료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Stack Overflow, GitHub, 파이썬 공식 문서, 블로그 등을 활용하여 고민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디버깅 도구 사용:
파이썬 개발 환경에서는 코드 디버깅이 필수적이다. 디버깅 도구를 활용하여 코드 실행 중 발생하는 오류를 추적하고 수정할 수 있다. IDE에 내장된 디버거나 pdb 등의 디버깅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항상 파이썬의 공식 웹사이트(https://www.python.org)를 방문하여 최신 버전을 확인하고 다운로드하는 것이다. 공식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는 안정성과 보안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기능 개선이 이루어지므로, 최신 버전의 파이썬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으아아아아아아 벌써 새벽 2시가 되어버렸네... 눈을 감을 틈도 없이 시간이 흘러가고 있구나. 파이썬은 정말 매력적인 언어인 것 같아'


일단 여기까지만 하고, 이제 출근을 위해 잠을 청하기로 했다.     


'오늘은 정말 파이썬과 함께 멋진 시간을 보냈단 말이지. 아직 한 것이라곤 파이썬 설치뿐이지만 말야'     


어제부터 파이썬을 공부하기로 결심한 후, 내 마음은 벌써부터 끊임없이 파이썬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다. 이렇게 프로그램 언어에 몰두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햇수로 21년 만에 코딩의 세계로 뛰어들 생각을 하니 대학교 시절, 코딩하느라 밤샘하던 그때의 기분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듯했다. 그때의 열정과 느낌이 다시 느껴지는 듯해 기분이 좋아졌다.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그땐 어머니가 해주신 김치찌개 냄비에 밥을 말아서 들고 컴퓨터 앞에 앉아 먹으며 밤샜었다......


‘그래 다시 한번 해보자. 코딩의 세계는 정말 끝이 없는 세계라서 한 번 시작하면 시간이 가는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빠져들 수밖에 없지만....'


문득 시계를 보니 어느덧 큰 바늘이 6자를 넘어서고 있었다.


'지금은 잠시 쉴 차례야.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제 출근을 위해 잠시 후에 일어나야 해’     


나는 오랜만에 코딩 열정으로 가득한 나를 다독였다. 출근해서의 삶도 중요하다.  삶의 대부분이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다. 나와 우리 가정의 소중한 안정적인 재원을 제공해 주는 곳에서도 성실한 직장인으로, 성과도 멋지게 내고 윗분들과 후배들에게도 본보기가 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나의 목표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제 출근을 위해 잠을 청하기로 했다. 나의 꿈과 열정을 이루기 위해선 회사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코딩을 시작하지도 않았다' 투정을 부리듯 잠 잘 생각을 하지 않는 내 마음을 다독이듯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다.


‘자, 이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할 시간이야. 파이썬 공부는 잠시 멈춰야 해. 오늘은 정말 멋진 하루였잖아. 아직 파이썬 설치만 했지만.. 오늘은 그저 이렇게라도 시작했다는 게 기쁘고 설레는 하루였잖아. 어렴풋이라도 코드를 작성하고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을 것만 강렬한 인상도 받았고. 자 오늘은 이 정도로 네 열정을 쏟아냈으면 오늘을 넌 충분히 멋지게 잘 산 거야’


잠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는 그 순간에도, 여전히 머릿속에는  파이썬에 대한 생각들이 맴돌고 있었다.


‘파이썬은 데이터 수집에 강력한 언어라는데, 실시간 뉴스 모니터를 만들고 나서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면 좋을까? 데이터 크롤링을 통해 인터넷에 넘치는 정보들을 끌어와 정리하고 분석해 볼까? 그럼 시장 동향 파악에 도움이 될지도 몰라.’


내 마음속에는 여전히 파이썬에 대한 열정이 타오르듯 가득했다.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잠이 들기를 기대하면서도, 내 마음속은 오늘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이 요동치듯 가득 채우고 있었다.


'오늘 하루도 정말 멋진 날이었어!!!'


오늘 하루도 열심히, 잘, 의미있게 살았다는 행복감이 내 몸을 감쌌다. 느낌이 참 좋다. 포근한 행복감에 안기니 스르르르륵.... 눈이 감겼다...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파이썬 여행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의 파이썬 모험을 위한 비행이 곧 시작됩니다!



 짐을 싸는 단계:

파이썬 여행을 위해 필요한 '짐'을 준비하세요. 여기서 '짐'은 파이썬 인터프리터와 필요한 라이브러리들입니다. 마치 여행용 가방을 채우는 것처럼요!

 탑승 카운터에서 등록:

공항에 도착하면, 파이썬을 설치할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등록'해야 해요. 인터넷에서 파이썬 공식 웹사이트로 가서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세요. 이게 마치 탑승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받는 것과 비슷한 거예요!

 보안 검사:

다운로드한 파일은 바이러스 없는지 확인해야 해요. 이런 건 마치 여행 중 보안 검사를 거치는 것과 비슷하죠!


 승무원과의 인사:

다운로드한 파일을 실행하면, 파이썬 인터프리터가 설치될 거예요. 설치 과정은 마치 승무원과의 간단한 대화처럼 진행될 거예요.

 탑승 게이트로 이동:

모든 과정이 완료되면, 파이썬 여행의 '탑승 게이트'로 이동하세요. 이제 여행이 시작될 준비가 끝났어요!
 

이륙과 함께 모험 시작:

파이썬 인터프리터를 실행하면, 마치 비행기가 이륙하듯 여행이 시작됩니다. 이제 여러분은 파이썬 모험을 떠날 준비가 된 것이에요!


파이썬 여행객 여러분, 이제 공항 안내대처럼 파이썬 설치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거예요! 준비가 되셨나요? 함께 파이썬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매주 월요일,《광화문덕의 수상한 일상코딩》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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