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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Feb 04. 2016

지극히 주관적인 설현폰 사용 후기

가벼움과 전면 스피커, 특히 설현 화보!!! 매력적...'카메라 아쉬워'

쏠(?), 솔(?), Sol!!!

자! 오늘은 중저가폰 리뷰 2탄. 루나에 이은 SK텔레콤의 두번째 작품. 쏠(?), 솔(?) Sol입니다.


제조사는 다르지만, SK텔레콤이 기획단계부터 깊숙이 개입해서 만들어낸 작품이란 의미에서 두 번째 작품으로 불리죠. 모델도 역시 설현입니다.

SK텔레콤이 최근 속속 선보이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이름이 재미난데요. 처음에는 루나(로마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 이번엔 Sol(태양), 다음에는 별똥별(?) 아니면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이런식으로 가는건 아닌지 기대됩니다.


영상 먼저 보시죠.


가성비 극대화를 노린 상품 구성

A4 크기의 휴대폰 상자가 상당히 독특합니다. 휴대전화 상자라기 보다는 사진 앨범 같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내용품을 넣었길래'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 휴대폰 상자를 이렇게 만든 이유가 바로 설현 화보 2장을 넣어주기 위함이었군요"

설현 화보 뒤에는 이어폰과 외장배터리 겸 크래들, USB 연결잭과 충전기 등의 상자들이 오밀조밀하게 배치돼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음향기기 전문기업 하만의 JBL 이어폰, 1만400mAh 용량의 외장 배터리, 32GB 용량의 마이크로 SD 카드, 전용케이스와 필름, 설현의 화보 2장 등입니다.구성품에서는 저가폰이라고 하기엔 배려 돋네요. 무엇보다 대용량 외장배터리겸 거치대로 사용할수 있는 파워스테이션이 마음에 듭니다.


상세 제품 사양을 살펴보면, 폴리카보네이트(플라스틱) 재질에 은테를 둘렀고, 화면은 5.5인치 풀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입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615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고, 2GB 용량의 램메모리, 저장공간은 내·외부 각각 32GB 용량이 기본 제공됩니다.


이렇게 해서 가격이 39만9300원. 기존 루나폰(49만9900원) 보다 5만 원 정도 낮춰진 가격으로 출시됐습니다.


가볍움·전면 스테레오 듀얼스피커

제품을 딱 들었을 때 드는 생각! '정말 가볍다'입니다. 단순 수치상으로 비교하면 루나보다 49g 가벼운데 들어보면 정말 가볍습니다. 마치 매장 전시를 위해 내부 부품 없이 외형으로만 구성된 모형폰을 만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또 하나! 전면에 배치된 스피커가 인상적입니다. 사운드를 강조하기 위해 출력 1.2W의 스테레오 스피커 두 개를 제품 위아래에 넣었습니다.


사실 아이를 가진 부모 입장에서는 식당 등에서 뽀로로, 또봇 등의 동영상을 마지못해 틀어줘야 하는 상황이 생기곤 하는데요. 후면에 스피커가 있다 보면 소리가 뒤로 퍼져서 눈치 보면서 소리를 더 높일 수밖에 없죠. 전면 스피커가 있다 보니 '이런 부분에서 좀 눈치를 덜 보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경험한 JBL과의 기술 제휴로 탑재된 이 스테레오 스피커는 스마트폰치곤 제법 크고 성능 좋은 음향을 보여줬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JBL 이어폰 제공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을 만들 때 음향, 영상 등에 신경을 많이 썼구나'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SK텔레콤 측의 홍보멘트를 빌리면, 하드웨어(Sol 휴대폰)+소프트웨어(믹스 앱-기본제공)+액세서리(JBL 이어폰)의 조화가 돋보입니다.


무난한 스마트폰...아쉬운 카메라 기능

써보고 느낀 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일정관리, 메모, 웹서핑 등 일상적인 인터넷 사용으로 쓰기에는 괜찮습니다. 저렴한 중저가 스마트폰이면서도 어느 정도 제품 사양을 갖추고 있어 스마트폰에서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 등의 앱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는 추천합니다.


다만, 카메라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사실 좀 애매합니다. 후면 카메라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800만 화소라고는 하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카메라 기능도 굉장히 단조롭습니다. 피부의 잡티를 제거하는 뷰티페이스샷 이외에는 그냥 그렇습니다.

24개월 할부시 스마트폰 할부금을 포함하면 SK텔레콤 밴드데이터 요금 기준 29요금제를 쓰면 월 4만4000원 정도, 51요금제를 쓰면 6만3000원 정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루나와의 기기값이 5만원 차이여서 24개월 할부로 하게 되면 루나랑 사실상 차이는 없습니다.


이번 Sol을 통해서 확인한 것은 '중저가폰에 대한 편견을 이제는 버려도 되겠다'였습니다. 사실 중저가폰하면 정말 말도 안 되는 반응속도에 울화통이 치밀 때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최적화라는 부분에서는 사실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체감하는 정도가 크지 않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저가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국내 시장에 쏟아질 중저가폰 스마트폰들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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