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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Mar 04. 2016

AR? VR? 아리송한 IT용어정리

알고보면 쉽지만 알기 전엔 뭔소리인가 싶은 용어들

"올해 MWC가 지난주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MWC에서 화제는 단연 LG였죠. 모듈혁신이란 카드가 전 세계인을 놀라게 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삼성 언팩행사에 깜짝 등장해 VR 시대를 선언했는데요. AR 시대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ICT 시대'란 용어가 실감 납니다. 이외에도 각종 IoT 기술에 대한 향연도 펼쳐졌습니다." 


2016 MWC 총평을 일부러 IT 용어를 많이 넣어서 해봤습니다. 얼마나 이해하셨나요? 알고 나면 쉽지만 알기 전에는 무슨 소린가 싶은 IT 용어. 함께 살펴보시죠. 


◆ MWC(Mobile World Congress) 

MWC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의 줄임말입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 Association)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ㆍ정보통신 산업 전시회죠. 


GSMA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사 및 장비업체 연합기구입니다. 


무선통신과 관련된 모든 분야와 모바일 컴퓨팅 및 인터넷, 모바일 콘텐츠 등 이동통신 분야의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소개되는 장입니다. 각 분야의 미래 기술 발전을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전시회이기도 하죠. 관련 업체들의 올 한해 성과가 이 행사에 달려 있다고 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MWC에는 20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는데요. 참가인원도 10만 명으로 역대 최대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MWC는 1987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연합회 명칭을 딴 'GSM 월드 콩그레스(GSM World Congress)'로 시작됐는데, '3GSM 월드 콩그레스(3GSM World Congress)'을 거쳐 2008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VR(Virtual Reality) 

특수한 안경과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VR기기를 쓴 뒤에 마치 가상 현실을 현실 인 것처럼 느끼도록 하는 기술이죠. 


예를 들어 VR기기로 쇼핑한다고 하면, VR기기를 쓰는 순간 눈앞에는 마치 쇼핑몰에 온 듯한 3차원 화면이 펼쳐지게 되고 실제 매장을 둘러보듯 살펴볼 수 있습니다. 


VR기기를 쓰면 방안에서 롤러코스터를 탈 수도 있겠지요. 실제로 삼성전자에서는 이런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사용자가 실제로 겪을 수 없는 상황을 3차원 가상공간을 만들어 체험할 수도 있겠죠. 

구글은 지난해 9월부터 미국의 일부 학교 학생들의 사회과학 수업에 VR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가상현실이 마치 실제인 것처럼 느껴지게 해 학생들이 콘텐츠 자체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학생들은 구글이 만든 VR기기인 '카드 보드'로 교실 안에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방문하고,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을 실제처럼 만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VR은 오락, 영화, 의료, 군사,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세계적인 기업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 AR(Augmented Reality) 

그럼 AR은 뭘까요? 사용자의 현실 세계에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어려우신가요? 혹시 드래곤볼 스카우터를 아시나요? 이것을 쓰면 상대방의 전투력 등에 대한 정보가 나타나죠. 

이런 역할을 하는 게 현재에는 구글 글라스 같은 존재인데요. 특수한 안경을 착용하면 현실 세계에 가상물체가 덧입혀져서 보입니다. 


VR과 차이점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정리해보면 VR은 특수한 장비를 착용해서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것이고, AR은 현실 세계에 특수한 3차원 영상을 입히는 것입니다. 


◆ 모듈(module) 


특성을 갖는 기능 단위로서 부품 집합을 말합니다. 하드웨어에서는 메모리 보드나 각종 인터페이스 보드, 보조 입출력 장치(auxiliary input/output devices), 다중 중앙 처리 장치(multi-CPU) 등의 단위로 나뉩니다. 

LG G5의 등장으로 ‘모듈 혁신’이란 용어가 요즘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G5의 모듈방식은 하단부에 있는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LG 캠 플러스’나 ‘LG 하이파이 플러스’와 같은 ‘확장 모듈’을 물리적으로 결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의 모듈을 사서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동안 완성 제품의 스마트폰만 살 수 있었는데, G5의 등장으로 조립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즐거운 상상도 해봅니다. G5의 개방성과 확장성을 본 제3의 업체의 G5 맞춤형 확장 모듈 개발이 활성화된다면, 스마트폰 튜닝 시장도 자동차 튜닝 시장 못지않게 커지지 않을까요.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길 간절히 기대합니다.


◆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스마트폰, PC를 넘어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시계 등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각종 기기에 통신, 센서 기능을 장착해 스스로 데이터를 주고받고 이를 처리해 자동으로 구동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현재 개발된 상황을 보면요. 교통상황,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무인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나 집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조정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 대표적입니다.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아우디 등 세계 각 분야의 기업들은 사물인터넷 서비스 개발·상용화에 나선 상태입니다. 


요즘 TV 광고에서도 이런 바람은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각종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모습을 말이죠. 요즘 통신사들이 IoT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나서고 있고, 이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예전에는 IT라는 용어가 많이 보였는데, 언제인가부터는 ICT란 용어가 등장해서 혼란스럽지는 않으셨나요? 

ICT는 정보(information)이나 통신(communication)에 관한 기술의 총칭하는 말인데요. 한국이나 동양권에서는 같은 뜻의 단어로 IT(Information Technology : 정보기술)가 보급되어 있지만, 국제적으로는 ICT가 보편적입니다. 


요약하자면, IT와 ICT에 대해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죠. 


지금까지 지극히 주관적인 IT 용어 정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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