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페이스북 '기자의 글쓰기'를 시작하게 된 동기
하루하루 글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기자가 되기 전에는 글을 제대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수험생 때 스터디를 하면서 논술과 작문에 대해 연습을 하긴 했습니다만, 그게 제대로 된 글쓰기는 아니었죠.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생각으로 당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을 따라 했다고 할까요. 기자가 된 후 하루하루가 제겐 고통스러운 나날들이었습니다.
답답함에 서점을 자주 찾았습니다. 글쓰기 책 판매대를 계속 서성였죠. 선배들을 찾아가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조르기도 했습니다. 놀랍게도 선배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비법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저만의 글쓰기 비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그렇게 살아온 지 벌써 8년 차가 됐습니다. 하루하루 글쓰기와 사투를 벌이면서 살아왔습니다. 지금은 ‘글쓰기'란 것과 매우 친해졌습니다. 기자로 첫발을 내디뎠을 때와 비교하면 그렇다는 거죠. 적어도 글쓰기에 두려움은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위를 돌아봤습니다. 글쓰기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자기 생각을 어떻게 써내려가야 할지, 기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등으로 막막해 하는 모습이 예전 제 모습 같았습니다. 하루하루 고민하며 자책했던 저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것이 페이지를 개설하게 된 주요 이유입니다.
다들 치열하게 살아가시는데 이 페이지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기자의 글쓰기'
신동진 기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