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노원역 추천 맛집, 장천

고급스러운 중국 요리가 먹고 싶다면 강추!!!

by 광화문덕
매콤한 짬뽕이 먹고 싶어

아내의 미션이 떨어졌다. 노원 근처 짬뽕 맛집을 찾아야 한다. 맛만 있어서는 안 된다. 스트레스가 확 풀릴 정도의 매콤함도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매워서는 안 된다. 우리 가족은 아주 매운 맛은 싫어한다.


웹서핑했다. 노원 인근 몇 개 유명 중국집이 검색됐다. 블로그 검색으로 갔다가 실망했던 적이 많아서 고민이 됐다. 그러다 사장님 얼굴이 박혀 있는 메뉴판 사진을 보게 됐다. 왠지 모를 신뢰감이 팍팍 들었다. 속는 셈 치고 가보기로 했다.

노원역 사거리 국민은행 뒤편

노원역 사거리에 국민은행 뒤편에 위치해 있다. 어렵지 않게 찾았다. 주차공간이 협소하지만, 운이 좋게도 1층에 주차할 공간이 있었다.


2층에 위치한 중국집. 장천.

간만만 봐도 포스가 느껴졌다.


짜장과 짬뽕 단품은 6000원대였다. 세트메뉴가 없나 봤는데 역시 세트메뉴가 있었다.


기본 : 탕수육(소)+짜장(2)+음료수(1) = 2만3000원


탕수육을 찹쌀 탕수육으로 바꾸면 가격은 몇천 원 더 올라간다. 살짝 고민하긴 했다. 기왕이면 찹쌀 탕수육을 먹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다. 가격대가 3만 원대로 하면 새우가 들어간 요리로 바뀐다. 다양한 요리가 있었지만, 우리 가족은 한결같다. 탕수육에 짜장, 짬뽕 세트!!!


혹시 짜장 한 개를 짬뽕으로 바꿀 수 있나요?

조심스럽게 물었다. 여자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은 흔쾌히 "그럼요. 1000원 더 주시면 돼요"라고 하셨다.


아내와 아들, 그리고 난 요리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그러다 메뉴판을 봤는데 역시 요리사님의 얼굴이 보였다. 다시 안심됐다.

탕수육 나왔습니다

예상을 깨고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색감이 하얀 것이 뭔가 기대하게 만들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은 사라지고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또한 아이가 잘라 먹을 수 있게 집게와 가위도 가져다주셨다.


탕수육은 꿔바로우를 연상케 했다. 쫄깃했고, 찹쌀이 들어간 듯한 맛이었다. 소스가 부어서 나왔음에도 바삭바삭하면서도 부드러웠다. 내가 먹어본 탕수육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다. 그러니 이렇게 리뷰까지 쓰고 있는 것이다.

짜장면 어느 분이세요?

탕수육을 먹으며 감탄하고 있는 사이 짜장면과 짬뽕이 나왔다. 아들은 탕수육 삼매경이다.

짜장면의 짜장은 짜지 않았다. 춘장 맛이 강하지 않았고 먹기에 상당히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짬뽕 국물을 한 모금 들이켰다. 매콤한 맛이 입안에 전해졌다. 매운데 계속 먹고 싶은 매운맛이다. 기분 좋은 매운맛. 땀이 흘렀다. 그래도 연거푸 국물을 들이켰다. 짬뽕에는 해산물과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었다. 해산물은 탱글탱글했고, 채소는 아삭아삭했다. 모두 굉장히 신선하다는 느낌이었다. 특히 해산물의 식감은 통통 튀는 느낌이어서 굉장히 좋았다.


짜장면과 짬뽕의 면발은 모두 굉장히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웠다. 먹는 즐거움이 있었다.


아들은 탕수육의 절반가량을 먹어 치웠다. 짜장면도 1/3가량을 먹었다. 우리 가족은 기분 좋게 저녁 식사를 마쳤다.


정신없이 먹고 나니 음료수가 제공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달라고 하진 않았다. 어차피 탄산이라는 게 건강에 좋지 않아서다. 그리고 후식으로 제공되는 매실차가 있었는데, 그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 매실차도 꽤 건강한 맛이었다. 아들도 아내도 매우 좋아했다.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나왔다. 사장님도 여사장님으로 보이는 분도, 일하시는 종업원분들도 모두 친절했다. 그래서 더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노원역에서 #짬뽕이_먹고_싶다면 #짜장면이_먹고_싶다면 #중국요리가_먹고_싶다면

#‎추천쾅쾅쾅‬ #오해하지마세요 ‪#‎쉐프님은_화교_아니고_한국_사람이래요

#신동진기자가인정한노원맛집 #여긴꼭와야해 #안오면후회할걸 #신동진기자가엄선한추천맛집

#유명하다고다추천하지않아요 #맛없으면멋없다고해야지요

keyword